'밤밤' 종영 앞두고 범죄수사극 돌변? 팽팽한 긴장감 극적 반전

2008. 8.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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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종영을 1회 앞둔 MBC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가 마치 범죄 수사극을 보는 듯한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밤이면 밤마다' 16회분에서는 7년 전 실종된 초희(김선아 분)의 아버지 허태수를 죽인 범인을 잡고자 수사를 펼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쫓고 쫓기는 이들의 관계가 극의 긴박감을 형성했다.

이미 문화재 단속반원들과 광수수사대 형사들은 오성그룹 장회장(김용건 분)이 허태수가 훔친 국보들을 가로챈 후 그를 살해했다는 심증을 확보한 상태. 하지만 장회장이 워낙 거물급 재벌인지라 함부로 접근할 수 없었고 결정적 증거였던 몰래카메라 테이프를 잃어버리는 난관에 봉착했다.

한편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온다는 사실을 알아챈 장회장은 7년 전 허태수를 살해하라고 시켰던 수하들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잔인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고 문화재청의 이사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 문화재를 자신의 사유재산처럼 거래하고 소유하는 장회장이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는 자리를 꿰차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

문화재청에서 우연히 장회장과 얼굴을 마주한 초희는 "사람을 죽이고도 그렇게 뻔뻔한 얼굴로 다닐 수가 있느냐, 반드시 내가 당신의 죄를 낱낱이 밝히고 말겠다"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그런 초희에게 장회장은 "감히 날 밟으려다가 네가 밟히는 수가 있다"며 콧방귀를 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진실을 둘러싼 두사람 사이의 긴장감이 팽팽히 맞선 상태.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진실의 쪽에 섰다. 초희는 아버지를 직접 살해한 장회장의 수하를 잡아들였고 범상(이동건 분)의 활약으로 고려청자를 일본으로 불반출 하려던 밀거래 현장까지 포착했다. 또 잃어버렸던 몰래카메라 테이프까지 되찾으면서 장회장의 모든 범죄를 입증할 수 있는 완벽한 증거를 확보했다.

이날 방송 말미, 장회장의 이사장 취임식이 열리는 현장에서 갑자기 불이 꺼지며 문화재를 불법 소유한 그의 범죄사실이 비디오 화면을 통해 낱낱이 공개됐고 이어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그에게 경찰들이 다가가 체포영장을 내밀었다. 그런 와중에도 "너희들이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느냐"며 눈을 부라리는 장회장과 그를 에워싼 문화재청 직원들, 광수수사대 형사들의 불꽃튀는 대립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상황.

이어질 마지막회 17회분에서는 어떤 박진감 넘치는 사건이 전개되며 선과 악의 결말이 확실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날 방송 후 '밤이면 밤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치 퍼즐을 맞춘듯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는 스토리가 너무 흥미로웠다" "마지막에 장회장 코가 납작해지는 모습이 통쾌했다" "내일 어떻게 사건이 마무리될지 기대된다"는 의견이 올라오며 문화재를 둘러싼 한편의 범죄수사극을 펼치고 있는 '밤밤'의 마지막 행보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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