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무인점포 시대'..GS25 다기능 판매기 매장 오픈

2008. 8. 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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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박지환 기자]

편의점에도 '무인점포' 시대가 열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14일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무인 편의점'인 'GS25 인천공항역점'을 오픈하고 영업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무인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이 오픈하기 어려운 틈새 입지에 과자와 음료는 물론 삼각김밥, 유제품까지 판매가 가능한 다기능 판매기를 무인으로 운영하는 초미니 편의점을 말한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영업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편의점 운영 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무인 편의점'까지 등장한 것. 편의점은 임대료와 인건비, 전기료 등이 영업비의 70% 이상을 차지해 이런 고정 비용을 줄이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번에 오픈한 무인점포 'GS25 인천공항역점'은 유통기한 관리와 냉장온도 조절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유제품이나 즉석식품은 유통기한 2시간 전에 판매가 자동으로 중지되고 섭씨 4-8도의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판매도 가능하다.

또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등 결제수단이 다양하고 재고 정보도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중이다.

GS25는 약 2개월에 걸친 '무인 편의점' 테스트 결과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유제품의 판매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GS25 허연수 MD부문장은 "이제는 표준형 편의점만 고집할 필요 없이 효율이 높은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며 "앞으로 작은 병원이나 대학교,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무인 편의점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지난 1996년 무인 편의점이 등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약 350여개의 무인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다.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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