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션센터 '태백산맥' 닮은 사연

2008. 8. 17. 16: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

최근 준공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종합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가 독특한 외관으로 호평받고 있다.

5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진 산맥 모양의 외관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데다, 한국적인 미(美)를 최대한 살렸기 때문이다. 다양한 국제행사가 진행될 종합컨벤션센터로 세련미도 충분히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건축물은 일본의 롯본기힐스 등을 설계했던 세계적 건축설계업체 KPF사의 작품. KPF사 설계 담당자들은 송도컨벤시아의 외관 디자인 구상을 위해 지난 2005년초 수차례 헬기에 몸을 싣고 전국을 누볐다는 후문이다.

헬기에서 촬영한 경관 사진은 수백장에 달했지만, 강원도 자락의 태백산맥이 디자인 형상화 장소로 최종 결정됐다. 태백산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맥인데다 봉우리들이 금강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 명산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포스코건설 조용경 부사장은 "빠른 시간내에 돈 안들이고 사업하는 구조에 익숙해 있던터라 외관 디자인 하나 때문에 헬기를 띄운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업체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시간이나 자금이 더 들더라도 왜 마스터플랜을 완벽하게 세워야하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도컨벤시아는 오는 10월 공식 개관한다. 국제악기박람회,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 등 이미 유치된 행사만 50건이 넘는다. 송도컨벤시아 운영을 맡을 인천관광공사는 연간 180회 이상 국제·기업 회의 및 세미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관련기사]☞

[부동산X파일]'경부 축'의 고분양가 인하

[부동산X파일]여수엔 중개업소가 없다(?)

[부동산X파일]프라임그룹의 행복한 고민

[부동산X파일]노원구청은 억울하다?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

송복규기자 cli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