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주말 궂은 날씨에도 막바지 피서객 북적

2008. 8. 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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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광복절 연휴가 한창인 16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해수욕장과 유원지 등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물놀이를 하며 마지막 피서를 즐겼다.

강원지역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과 양양 낙산 해수욕장에는 각각 24만여 명과 18만95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져 친구, 가족과 함께 나선 피서객들은 시원한 물속에 몸을 담그며 즐거워했다.

경포대 해수욕장 관계자는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성수기를 맞아 내일까지는 피서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흐리고 궂은 날씨를 보인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연휴를 보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각각 40여만 명과 25만여 명의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서울 인근 놀이공원과 수영장에도 2박3일의 꿀맛 같은 연휴를 즐기기 위해 나선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하루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에는 51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형형색색의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겼다.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2만2600여명이 입장해 인공 파도에 몸을 맡기며 무더운 연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는 각각 2만2000여 명씩의 사람들이 찾아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추억을 담았다.

'뮤직엔스타 청소년 가요제'를 여는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과 '올림픽 응원전'을 펼치는 과천 서울랜드에는 각각 9000여명과 6000여명이 들어와 개학을 앞둔 학생들과 시민들이 막바지 휴가를 즐겼다.

한편, 연휴를 맞아 피서를 떠났던 피서객들이 일찌감치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전국의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1만여 대, 들어온 차량은 19만여 대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옥천~비룡 8㎞ 구간과 남이~목천 29㎞ 구간, 천안~안성 20㎞ 구간, 안성~수원 27㎞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서울방향 횡계~속사 20㎞ 구간과 장평~면온 5㎞ 구간, 만종~여주 29㎞ 구간, 여주~용인 36㎞ 구간, 강릉방향 용인~양지 8㎞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 홍성~당진 40㎞ 구간과 송악~매송 44㎞ 구간, 목포방향 서평택~송악 19㎞ 구간, 서산~해미 10㎞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피서를 떠났던 차량들이 돌아오기 시작해 지·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오늘 정체는 늦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기자 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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