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돼 싫증난 휴대전화·MP3.. 스티커 '스킨'으로 깜짝변신

2008. 8. 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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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만원 안팎이면 새것처럼

대학생 김세연씨는 휴대전화와 엠피3 플레이어를 3년째 사용하고 있다. 손에 익어 편하고 기능도 문제없는데, 겉이 긁히고 색도 바래 보기가 흉하다. 오래 써서 그런지 디자인도 싫증이 난다. 새것으로 바꾸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형편이 못 된다.

이런 경우 '전자제품 스킨'을 이용하면 비용 부담 없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전자제품 스킨이란 스티커를 이용해 휴대전화, 엠피3 플레이어, 노트북 컴퓨터의 겉모습을 바꾸는 것이다. 원하는 이미지를 넣은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으로 싫증 난 휴대전화나 엠피3 플레이어를 새것처럼 탈바꿈시킬 수 있다.

바이미닷컴(www.vaimi.com)은 최근 전자제품 스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이용하면 휴대전화, 엠피3 플레이어, 노트북, 전자사전 사용자들이 직접 스킨을 만들어 기기를 새것처럼 탈바꿈시킬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해 사용중인 기기 모델과 스킨에 넣을 이미지를 선택한 뒤 주문하면 3~4일 뒤 보내준다.

이미지를 직접 만들어 넣을 수도 있다. 스티커 형태로 돼 있는데다 칼질까지 돼 있어, 기기의 각 부분에 해당하는 것을 뜯어 붙이기만 하면 된다. 비용은 휴대전화나 엠피3 플레이어 등은 9900원, 노트북은 1만4천원 정도 한다. 바이미닷컴은 "전자제품 스킨은 방수와 긁힘 방지,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휴렛팩커드도 노트북용 스킨을 만들어주는 스킨플레이어(hp.skinplayer.co.kr)를 열었다.

전자제품 스킨은, 팬클럽 회원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모습을 캐리커처한 그림을 넣어 만드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촛불집회 모습과 구호를 넣어 만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정보연 바이미닷컴 과장은 "서비스 대상을 머그컵과 티셔츠에서 전자제품으로 확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델을 늘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자제품 스킨은 아껴 쓰거나 재활용이 습관화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캐나다에서는 겔라스킨(www.gelaskins.com), 미국에선 스킷잇(www.skinit.com)이 성업 중이다.

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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