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2008>박성화호, 친황다오 입성 "한국축구 새 역사 쓴다!"

2008. 8. 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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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황다오=뉴시스】

박성화호가 결전의 장소인 친황다오에 입성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D조 1,2차전 경기가 열리는 중국 동북부 해안도시 친황다오에 도착했다.

올림픽팀은 이날 낮 12시20분 중간 경유지인 톈진국제공항에 도착해 주중한국대사관 및 한인회 등 50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간단한 환영식을 마친 올림픽팀은 곧바로 버스에 탑승, 약 4시간을 달려 친황다오에 도착했다.

톈진에서 친황다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약 2시간 반 가량이 소요되지만, 올림픽으로 인해 중국 공안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차량 통행을 막은 채 철저한 검문검색을 펼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됐다.

올림픽팀은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인근 사무소에서 올림픽 ID를 발급 받은 뒤 숙소인 홀리데이인 씨뷰 호텔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친황다오 B연습구장에서 적응훈련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장시간 버스 이동으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고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일정을 취소, 호텔에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조깅으로 몸을 푸는 것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박성화 감독은 톈진공항 도착 후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교민들의 환영에)담담하다. 마지막 며칠 동안 준비기간이 짧아 걱정스럽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부상선수 없이 중국에 도착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7일 카메룬과의 본선 1차전까지 남은 훈련을 잘 치러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며 목표인 메달권에 꼭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감독은 "카메룬전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상대 전력과 친황다오의 기후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해 계획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팀의 왼쪽 풀백 김동진은 "(현지)분위기와 날씨를 보니 올림픽에 참가했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평가전을 모두 승리해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 조절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카메룬전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평가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살린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림픽특별취재팀 박상경기자 s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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