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수목극 1위 종영 KBS "드라마 부활 신호탄, 이런 시청률 몇년만인지.."

2008. 8. 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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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KBS 드라마 팀이 몇년 만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KBS 드라마 팀에 희색이 만연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자릿대 시청률로 KBS 적자에 한몫하던 수목드라마가 20%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했기 때문이다.

KBS 주중 미니드라마 부활을 알린 '태양의 여자'는 KBS 드라마 팀에 있어 그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7월31일 종영된 KBS 2TV '태양의 여자'는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30%에 근접하는 시청률로 종영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1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여자' 20회는 전국 기준 27.3%로 동 시간대 1위 및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전날 30일 19회는 25.5%, 지난 주 24일 18회 20.3%, 23일 17회 20.1% 등 후반부에 들어 20%대를 유지하며 인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3~4%에 머문 드라마도 있었던 터라 주중 미니시리즈가 20%를 넘은 것은 그야말로 '놀랄만한 대 사건'이 됐다. 이에 따라 방송사 주요 수입원인 CF들도 되돌아왔다. '태양의 여자'에 붙은 CF만 20여개가 넘는다. 지난해 CF 1개 짜리 드라마 생산지라는 조롱까지 받았던 KBS으로선 엄청난 발전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주중드라마가 20%대 시청률을 유지한 게 몇년 만인지 모르겠다"며 "한동안 주중 드라마 부진으로 마음 고생들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고 말하며 웃음꽃을 폈다.

'태양의 여자' 뿐 아니다. KBS 2TV '최강칠우'도 선전 중이다. 당초 경쟁작인 SBS '식객', MBC '밤이면 밤마다' 보다 부진한 시청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식객'에 이어 10%대 시청률을 오락가락하며 월화극 구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년동안 '초토화' 됐던 KBS 주중극들이 부활하고 있는 현실이다. 관계자는 "'태양의 여자'가 히트를 쳤고 '최강칠우'도 선전하고 있다"며 "후속작들이 더 잘해줘야 겠지만 드라마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중극들의 상승세에 비해 KBS를 대표하던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사극들의 예상외의 부진이 또 다른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다.

40%대 시청률을 돌파하던 KBS 2TV 주말드라마와 1TV 일일드라마는 현재 20~30%대에 머물고 있다. 낮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그 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대하사극 '세종대왕'도 2TV로 옮겨간 이후 시청률이 1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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