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제작진, "결말은 하나, 신도영 죽었다"

2008. 8. 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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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국화 기자]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태양의 여자' 결말을 두고 시청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제작진이 "신도영은 죽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 마지막회에서는 신도영(김지수 분)의 죽음을 암시하면서도 차동우(정겨운 분)와 함께 행복하게 바닷가를 걷는 모습이 방송됐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신도영의 죽음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렸다.

최근 종영한 '일지매'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이 주인공의 죽음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게 '열린 결말'을 선호한다. '태양의 여자' 역시 도영의 죽음을 암시하면서도 동우와 행복한 모습으로 막을 내려 전철을 밟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 제작 관계자는 "결말은 단 하나다. 신도영은 죽었다"고 전했다.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도영이 깨어났을 때 시청자들은 "살아났다. 과거를 용서받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결말을 맺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 신수호(강인덕 분)는 "깨어있는 게 기적이다. 지금 상황이 너무 안 좋다. 갑자기 언제 쓰러질 지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전하며 불행을 예고했다. 결국 신도영은 동생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슴에 새긴 채 눈을 감았다.

제작진은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마지막 장면에 대해 "도영의 마지막 바람을 판타지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동우와 함께 했던 바닷가가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답고 정적이었던 이유다. 또 "차동우가 신도영을 따라 자살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도영의 죽음을 예상한 시청자들은 "도영이 죽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아름다운 결말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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