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임박 '태양의 여자' 김지수-이하나 오열 연기 소름돋아

2008. 7. 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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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

KBS 2TV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연출 배경수)의 두 헤로인 김지수와 이하나가 절정의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김지수와 이하나는 지난 27일 오후 진행된 '태양의 여자' 촬영 중 폭우 속에서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 31일 대단원의 막을 앞두고 있는 '태양의 여자'의 막판 인기몰이에 힘을 더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18회에서 극중 은섭(강지섭 분)은 도영(김지수 분)에게서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도영이 사월(이하나 분)을 일부러 버린 증거사진을 주겠다며 사월을 불러냈다.

이어진 촬영에서 은섭은 도영에게는 "만약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사월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사월에게는 "사진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도영이 사월을 죽여 달라고 사주를 해 불러낸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같은 은섭의 계략에 휘말린 두 자매. 도영이 현장에 도착해 사월에게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지만 사월은 그 마저도 거짓이라 오해를 하며 서로의 가슴에 칼끝을 겨누는 처절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도영은 사월을 버린 죗값으로 평생을 괴로워했다며 용서를 구하며 오열을 하며, 사월은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며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는 도영에 대한 원망과 어쩔 수 없는 애증이 동시에 터져 나와 오열을 한다.

그동안 서로에 대한 진심을 숨긴 채 복수와 대립으로 팽팽히 맞섰던 두 자매가 처음으로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진심을 토해내며 자신들의 가혹한 운명에 오열을 하는 이번 장면은 '태양의 여자'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을 만큼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특히 4시간 여 동안 진행된 촬영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김지수와 이하나의 열연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한편 종영을 2회 남겨둔 '태양의 여자'는 도영과 사월의 운명, 그리고 그녀들의 두 남자 준세(한재석 분), 동우(정겨운 분)와의 결말에 대한 예측이 분분한 가운데 제작진은 "마지막 2회분 동안에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져 막판까지 결말을 전혀 예상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2008년 멜로드라마의 화려한 부활을 일궈내며 명품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태양의 여자'가 어떤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태양의 여자' 17회는 30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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