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 열대야/여수
[뉴스투데이]
◀ANC▶
지금 보신 것처럼 밤에도 수은주가 잘 떨어지지 않자 전국의 공원과 해안가에는 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VCR▶
밤 11시가 넘은 시각.
낙지를 잡으려고
한바탕 씨름에 나선
어른들에서부터
물장난에 나선 아이들 모두
잠을 잊었습니다.
새벽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전남 여수 해양 공원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INT▶ 김민호/여수시 종화동
"무더운 날씨에 밤에 나와 가지고
맥주 한잔 마시니까 한 20도,
에어컨 차에서 에어컨 틀고
20도,21도,그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한낮의 열기가 식은 바닷가 모래에
아예 드러눕는가 하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INT▶김형균/목포시
"오늘 진짜 낮에 더웠는데
밤에 이렇게 바닷바람 쐬고 나니까
진짜 시원하고 진짜 기분이 좋네요."
어젯밤부터 이어진 열대야로
여수와 순천 등 대부분의 남부 지방은
아침까지도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어섰습니다.
열대야로 전력 소모가 많아지면서
여수지역 일부 아파트에서는 3시간
가까이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선풍기 조차 켤 수 없어
밤새 암흑속 찜통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INT▶박주성/여수시 여서동
"선풍기도 안 되고 그러니까 뭐
지금 보시다시피 부채도 지금..."
기상청은 중복인 오늘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지다
내일 비가 온 뒤에야 더위가 다소
누그러 들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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