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하프마라톤 1시간7분47초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사진)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무대인 시베쓰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7분대를 기록했다.
이봉주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쓰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에서 1시간7분47초로 참가 선수 70명 중 16위를 차지했다. 팀 후배이자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이명승(29)은 1시간7분18초로 1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이날 레이스가 가파른 언덕길이 두 차례 반복되는 코스에서 진행됐는데 이례적으로 섭씨 2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인환 삼성전자 감독은 남은 훈련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무리하지 말고 레이스에 임할 것을 주문했고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여자부 이은정(27)은 1시간19분19초로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소속 마라톤 선수들은 실전 훈련을 모두 마치고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컨디션 조율에 들어갔다.
이봉주는 지난달 15일 삿포로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4분18초를 작성했고 이날 1시간7분대를 주파하는 등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명승도 삿포로에서 1시간4분32초를 뛴 데 이어 이날 이봉주보다 좋은 성적으로 골인, 다크호스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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