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콩기름 포함 전제품 Non-GMO 선언

2008. 7.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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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식문화연구원장 여익현 부사장이 자사 전제품 Non-GMO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향후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일절 GMO 원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16일 기자간담회장에서 밝혔다.

이는 콩기름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Non-GMO를 선언한 것으로 2008년 10월까지 전 제품에 Non-GMO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부와 조미김 등 일부 제품에 사용되던 콩기름도 현미유 등으로 대체 사용할 계획이다.

풀무원 식문화연구원장 여익현 부사장은 "지금 당장 Non-GMO를 실현하기 어려운 이유로 재고의 소진, 새로운 원료의 추적 및 대체 등을 위해 일정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같은 선언 실천을 위한 Non-GMO 원료 확보를 위해 연간 약 23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풀무원 관계자는 "원가 인상이 즉각적인 제품 값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원료 수급과 판매 결과에 따라 제품값 인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풀무원은 지난 2000년 8월 두부와 콩나물 원료인 콩에 대한 Non-GMO를 선언한 이후 콩은 물론 전분당(과당, 포도당, 저당, 물엿 등)과 옥수수기름(옥배유)도 Non-GMO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콩기름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이 GMO 원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제품에 이를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이번 콩기름 관련 제품의 Non-GMO를 위해 다양한 원료 수급선을 확보했다.풀무원 관계자는 "유럽, 중국 등 다수의 원료 공급처를 통해 현재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자사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Non-GMO 원료와 타피오카 등 비GMO 유래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남승우 사장은 "GMO의 유해성 여부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GMO 선언은 무엇보다 고객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며"로하스 선도 기업으로서 안전성 논란이 있는 GMO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철저히 관리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연 기자 eys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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