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10월까지 전 제품에 Non-GMO 실현"(종합)

2008. 7. 16. 14: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풀무원은 콩기름을 `Non-GMO'(유전자변형농산물이 아닌 것) 제품으로 하고 10월까지 전 제품에 Non-GMO를 실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날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유부와 조미김 등 일부 제품에서 국내 유통되는 GMO 원료를 사용한 콩기름을 사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엄선한 Non-GMO나 미강유 등으로 대체하거나 Non-GMO 콩을 원료로 짠 콩기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유전자재조합식품(GMO) 표시법'에 따라 국내 유통이 허가된 GMO 농산물 중 Non-GMO를 수입할 때 구비해야 하는 `검사성적서'나 `정부증명서', 또는 `구분관리유통증명서'를 반드시 확보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미 2000년 8월 두부와 콩나물 원료로 쓰이는 콩에 대해 Non-GMO를 선언한 이후 콩은 물론 전분당(과당, 포도당, 저당, 물엿 등)과 옥수수기름(옥배유)도 Non-GMO를 사용해왔으나, 콩기름의 경우 국내에서는 GMO 원료를 사용한 것만 제조되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를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콩기름의 경우 원료인 콩이 GMO라고 해도 기름에서는 GMO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풀무원은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그간 써왔던 콩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Non-GMO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Non-GMO 선언은 유럽, 중국 등 다수의 원료 공급처를 통해 현재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자사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Non-GMO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이 확보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선언 배경에 대해 "최근 GMO이슈가 제기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국수에 쓰는 간장, 유부에 쓰는 기름, 달걀 닭 사료 원료까지 밝히라는 질문을 받았고 인터넷 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근거한 항의를 받기도 하면서 포괄적인 대답으로는 이를 방어할 수가 없다고 느꼈다"며 "GMO는 사실 정서적인 부분이 크지만 안전하다고 100% 확신되지 않은 것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불안을 느낄 수 있고 이를 대체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Non-GMO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GMO의 안전성 논란은 기업 입장에서 직접 규명할 수는 없는 부분이고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며, 앞으로 사회적인 인식이나 수용 정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방침은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대두유를 쓰는 제품 매출이 유부와 김 등 500억원 정도이며, 이를 현미유 등 Non-GMO로 바꾸면 1차적으로는 20억원 정도의 원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원가가 올라간다고 소비자가격을 올리면 소비자가 외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지만, 일단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풀무원 남승우 사장은 "로하스 선도 기업으로서 안전성 논란이 있는 GMO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철저히 관리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 설 것"이라며 "풀무원은 향후 GMO가 사회적으로 수용되기 전까지 Non-GMO 제품만을 출시하고 정부의 GMO 표시제도 개선에도 적극 협조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a@yna.co.kr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