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강체·서울남산체' 서울 상징 '글꼴'로

2008. 7. 1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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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서울시가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고유의 글꼴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체 개발 작업에 들어가 바탕(명조)체 계열인 서울한강체와 돋움(고딕)체 계열인 서울남산체를 서울 서체로 결정하고 15일 발표했다.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서울 서체는 과학적인 논리로 만든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세계 문화도시 고유의 정체성을 표현하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의 대표적 자산인 한강과 남산을 이름으로 한 서울 서체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해 국민 서체로 키워내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체는 기본 디자인 기획에 글꼴 개발업체인 윤디자인연구소와 학계 전문가의 자문, 시민선호도 조사를 거쳤다.1,2차로 진행한 온·오프라인 조사 결과 서체 3개 시안 가운데 참여자 10만 6349명 중 38%의 지지를 받아 결정됐다.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는 유니코드(세계 공통의 국제문자부호 체계)를 기반으로 했다. 굵기별로 한강체는 2종, 남산체는 4종이다. 남산체는 세로쓰기가 가능하다. 각각 한글 1만 1172자, 영문 94자, 심볼 986자, 한자 4888자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 서체는 글자폭을 줄이고 자음과 모음 사이의 여백을 키워 가독성과 판독성을 높였다.'ㅊ'과 'ㅎ' 등에 곡선의 유려함을 첨가했다.

서울시는 시민들도 서울 서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서울총괄본부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미 서울시청과 일부 주민센터 현판 등에 서울남산체를 사용했다. 앞으로 서울 도심부의 공공 건축물의 현판과 보행자 안내표시 등에 점차 이 서체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유니폼, 지하철 안내표지, 민원서류에도 서울 서체를 이용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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