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강체' '서울남산체' 서울시 고유글꼴 제정

2008. 7. 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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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고유의 글씨체인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를 만들어 공공건물 및 보행자 안내판, 지하철 안내판 등에 적용한다.

서울시는 명조 계열인 서울한강체 2종과 고딕 계열인 서울남산체 4종, 세로쓰기 1종 등 총 7종의 서울서체를 개발해 15일 발표했다.

서울서체는 '선비정신의 강직함과 단아한 여백' '한옥구조의 열림과 기와의 곡선미' 등 전통적 아름다움에서 모티브를 찾은 것이 특징. 여기에 한강과 남산이라는 서울의 대표적 자산을 이름으로 붙여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높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각 서체별로 유니코드(unicode) 기반의 한글 1만1,172자와 영문 94자, KS심볼 986자, KS한자 4,888자를 개발해 총 11만9,980자로 구성된다. 윈도 기반의 컴퓨터 운영체제(OS)뿐 아니라 맥(MAC) 등 다양한 OS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에 서울서체 베타버전을 공개해 일반 시민들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번 서울서체 개발을 위해 시는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한 학술연구와 디자인 기획, 학계 전문가, 현장 디자이너의 자문,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쳤다.

현재 서울시청 현판과 시청 앞 사설 안내표지판, 이동시청차량, 주민센터 현판 등에 서울서체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울 공공건축물의 현판, 보행자 안내표지판, 공공기관 유니폼, 민원서류 및 시 내부문서 등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일반 시민과 사업자의 서체 사용도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서체 사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기술적 부분을 보완한 후 내년 1월 중에 최종 확정, 공포할 예정이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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