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노모-다운증후군 여동생 돌보는 무명가수의 인간극장

2008. 7.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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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윤세 기자]

170cm 훤칠한 키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찬경(58)씨. '고생'이란 말도 모르고 살았을 것처럼 화려해 보이는 찬경씨지만 그녀에겐 애환이 있다.

14일 오후 8시20분 방송되는 KBS 2TV '인간극장-그 여자네 집'에서는 중풍과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와 다운증후군인 막내 여동생을 홀로 보살피는 이찬경씨의 사연이 소개된다.

30여년간 한 남자의 아내로, 네 남매의 어머니로만 살아왔던 그녀는 5년 전 혼자가 됐고 작은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해 겨울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가 뇌졸중과 치매로 쓰러졌다. 찬경 씨는 졸지에 병든 어머니와 그때까지 어머니가 돌보던 다운증후군 막내 여동생까지 떠맡게 됐다.

찬경 씨는 환자 둘을 보살피느라 숨 돌릴 틈조차 없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여느 사람 같으면 신세한탄에 눈물 마를 날이 없겠지만 속 좋은 찬경 씨는 트로트 한 소절에 고단한 일상을 날려버린다.

텅 번 객석을 향해 노래하는 무명가수이자 환자를 둘이나 돌보는 간병인 역할까지 하고 있는 그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시름을 날려버리는 씩씩한 찬경씨가 있는 그 여자네 집을 들여다본다.

KBS 2TV '인간극장-그 여자네 집'1회는 14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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