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카멜레온 소재' 티타늄, 가볍고 열·부식에 강해 활용성 탁월

2008. 6. 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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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도 강철의 2배 '금속의 다이아몬드'

ㆍ생활가전·스포츠 용품 등 영역 확장

우주선, 항공기, 자동차 등 특정 산업분야에만 사용되던 티타늄이 활용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티타늄은 가볍고 열과 부식에 강하며 강도가 강철의 2배에 달해 '금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릴 정도다. 스포츠 용품은 물론 액세서리, 가전 등 '21세기 금속'으로 각광받고 있는 티타늄의 변신이 다양하다.

▲ 생활가전

생활가전 기업 리홈은 최근 티타늄 황금내솥을 장착한 전기압력밥솥 '리홈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Ⅲ'를 선보였다. 내솥에 티타늄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기존 스테인리스 내솥에 비해 긁힘이나 벗겨짐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인데 부식억제효과 및 내식성이 강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디지털기기

소니코리아에서 선보인 풀 HD 캠코더 'HDR-TG1'은 최첨단 HD기술을 모두 탑재하고도 무게가 240g에 불과하다. 세계 최초로 순수 티타늄 소재와 미세한 스크래치까지 방지해주는 특수 하드코팅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지난해 말 출시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머징의 '익서스 900Ti'는 디지털카메라 최초로 티타늄 케이스를 사용했고 삼성테크윈은 기존 PMP 제품에 티타늄 케이스를 채용한 '#11 PMP 리미티드 에디션 티타늄'을 선보여 디지털기기 업계의 티타늄 사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 액세서리

티타늄은 의학용품으로 사용될 만큼 인체에 무해하고 알레르기가 없으며 백금보다 저렴해 보석용으로도 인기다. 이 때문에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미국 등지에서는 티타늄을 약혼이나 결혼반지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티타늄 주얼리 전문 브랜드 타티아스(www.tatias.com)와 인티메이트(www.i-intimate.com) 등에서 반지, 커플링, 귀걸이 등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 산악자전거

티타늄은 산악자전거(MTB) 업계에서도 인기다. 가벼우면서도 변형이 적은 특성상 경량화를 추구하는 자전거 소재로 제격이기 때문. 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프레임. 과거에는 철제를 많이 사용했지만 이후 가볍고 튼튼한 소재인 알루미늄을 거쳐 최근에는 카본이나 티타늄 소재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티타늄 소재를 채용한 고급 사양의 경우 프레임 가격만 수백만에서 수천만원에 달한다. 한양 MTB에서는 티타늄에 탄성이 뛰어난 카본 기술을 접목한 'FCR Mtn Exogrid'를 선보였다. 수제로 만든 이 제품은 무려 1500만원짜리다.

▲ 아웃도어 용품

아웃도어 용품 중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역시 티타늄이 소재다.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 이동 및 휴대가 간편하기 때문. 또 오랫동안 사용해도 금속 냄새가 나지 않고 염분에 강한 것은 물론 열전도율이 높아 신속한 취사가 가능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나 H몰(www.hmall.com) 등에서 현재 일본 아웃도어용품 브랜드인 에버뉴(evernew)나 스노피크(snowpeak)의 티타늄 코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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