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화

김무종 2008. 6.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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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제품에 IT서비스의 '새옷' 입혀라제조업계, 서비스 '신시장'서 새 성장엔진 찾기 나서제품 판매이익보다 서비스 공급해 남는 돈이 더 짭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전통 제조업이든 IT제조업이든, IT를 접목해 서비스기업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도 최근 제품에 IT서비스를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GM의 2003년 분석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1대 평균가격이 1만8992달러이고 이익은 144달러 수준이었는데요, 이익금 중 제품(Product)자체를 통해 얻은 이익이 37.44달러인데 반해 금융과 텔레메틱스(온스타) 등 서비스 분야의 이익이 106.56달러로 약 2.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글로벌기업들은 왜 서비스화에 관심을 갖게 된 걸까? 그것은 바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차원과 시대흐름을 파악해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살펴볼까요. 닌텐도는 1857년 설립 당시 화투를 제조하는 업체로 출발했으나 이후 화투의 게임 특성을 살려 IT와 접목해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닌텐도의 대표제품으로 7080세대들은 오락실 게임인 동키콩을 기억할 것이고, 요즈음 세대라면 2008년 3월 현재 7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닌테도DS와 24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위(Wii)를 기억할 것입니다. 한 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에 위협을 받기도 했으나 닌텐도는 터치스크린, 무선통신, 모션감지컨트롤 등 IT기술을 접목해 닌텐도 DS, 위 등과 같은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재미를 파는 제왕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HP는 최근 미국 IT서비스기업 2위인 EDS를 139억 달러에 인수했는데요, 이로써 HP는 전세계 IT서비스 시장에서 종전 2.3%(매출 170억달러)에서 5.3%(매출 390억 달러 이상)로 높여 1위인 IBM(7.2%, 540억 달러 매출)을 턱 밑까지 따라갈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는 계획입니다. HP는 기존 컴퓨터, 프린터 등 하드웨어의 강점에 IT서비스를 접목해 서비스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회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죠.

1878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설립한 에디슨전기조명회사에서 시작한 GE는 이제 더 이상 제조업체로 불려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잭 웰치가 회장을 맡던 시절, 그는 2000년대 GE는 100% 서비스회사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창하였고, 제프리 이멜트 현 회장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군을 재편하고 핼스캐어, 환경 연관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인프라스트럭쳐(항공엔진, 에너지, 오일과 가스, 운송시스템 등) 사업부문의 경우도 엔진, 발전설비, 철도차량 등의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파이낸싱, 리스,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등과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패키징한 상품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산업설비나 발전설비의 설치에서는 검사, 유지보수, 원격관리 등 IT를 기반으로 연관된 서비스를 확장해 제품의 생명주기 전체에 걸쳐 고객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서비스를 통해 지원하며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죠.

국내에도 서비스화가 진행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IT서비스기업인 삼성SDS와 제휴를 맺고 MPS(Managed Printing Service : 통합출력관리)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들 두 회사는 공동으로, 프린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용지와 토너 공급 등 관리를 동반한 프린팅 서비스를 추진키로 한 것입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자사의 프린터기기에 삼성SDS의 IT서비스를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시장에 진출한 것입니다.

현재 프린터 시장은 연 1400억달러에 이르며 이중 프린터의 80%와 소모품의 95%가 모두 B2B시장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SDS TLC(Thought Leadership Center)의 김주성 그룹장(부장)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 즉 제품의 서비스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품에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의 발전 때문"이라며,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제품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컴퓨팅 기능 구현이 용이해짐에 따라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또한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 및 적용이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특히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은 제조업계의 입장에서는 차별화를 위한 효과적 방안 마련 차원에서, IT서비스업계 입장에서는 신규 서비스 개발 차원에서 대단히 빠른 속도로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김무종기자 mjkim@

도움자료=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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