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간장게장 먹어도 될까

2008. 6. 18. 1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간장게장에 식중독 균과 납 수은 등 중금속 함유여부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5월19일부터 21일까지 5대홈쇼핑 및 시중 대형백화점 4개점, 마트 6개점에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구입해 식중독 균과 납, 수은 등 중금속 함유여부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4년 간장게장 등 밑반찬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고 지난해 여수에서 간장게장을 먹고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것에 대해 예방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장균, 바실러스 장염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미생물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나와 위생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생지표균으로써 제조공정의 위생 상태를 검출된 균수의 양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장균군의 경우 기준규격은 없으나 실험한 결과 5품목에서 검출됐고 그중 1품목은 1,100 cfu/ml 가 검출됐다.

또한 납이나 수은 등 유해중금속의 경우 일부 제품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제품에서 미량 검출됐다.

현재 식품공전상 납, 수은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어패류 기준으로 납 2.0 mg/kg 이하, 총 수은 0.5 mg/kg를 적용해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게장은 동일함량임에도 최저 1kg당 1만2800원에서 최고 5만9535원까지 판매처마다 제품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1만2800원의 경우에는 수게를 이용한 간장게장이며 암게만 놓고 비교했을 때에는 최저가가 3만원이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원산지와 게장상태를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품질에 맞는 가격을 지불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간장게장의 경우에는 용기에 표시된 용량과 실제 간장을 제외한 게 등의 내용물의 무게 간에 차이를 보여 표시량 대비 내용량(간장 제외한 무게)이 최저 32%에서 최고 60%까지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일반적으로 일반판매점에서는 간장게장을 덜어 담아 판매하기 때문에 먼저 게장을 담아 무게를 달고 난 후 간장을 부어주는데 반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간장게장은 용기 안에 간장과 게장이 함께 담아져 판매되므로 간장을 포함한 총량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부 홈쇼핑사의 홈페이지에 표시되어 있는 간장과 게의 실재함유량(%)를 보고 잘 따져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홈쇼핑판매 간장게장의 경우 표시량과 내용량의 차이로 인해 실제 함량에 대한 비교가 어렵고 소비자가 일부 손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간장을 제외한 실제 내용량을 제품표면에 반드시 병행 표시하도록 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