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출제 오류..수험생 불안

2008. 6.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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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모의고사 실수인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6월 시행한 수능시험 모의고사 문제에 조건이 주어지지 않는 등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평가원은 2008학년도 수능시험 때도 물리문제를 출제하면서 특정 조건을 주지 않아 문제에 오류가 발생, 복수정답을 인정하고 성적표를 재발급하는 혼란을 자초한 바 있다.

평가원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이의신청 심사 결과, 수리(나)형 28번 문제에 대해 '조건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 학생들이 혼동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교육계에서는 국가 공인시험을 대리하는 평가원이 연이어 잘못된 문제를 출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에 오류가 발생한 문제 역시 지난번 실제 수능시험 때처럼 '특정 조건을 주지 않아' 발생했다는 점에서 같은 잘못이 되풀이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의 불만도 커져 가고 있다. 재수생 정수련(여.20) 씨는 "잘못된 문제가 하나 출제되게 되면 학생들은 그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뺐겨 이중으로 손해보게 된다"며 "모의고사였기에 망정이지 지난 수능 때처럼 실제 시험에서 이런 사고가 났으면 어쩔 뻔 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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