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사망자 9명, 부상자 234명으로 늘어
【구리하라=로이터/뉴시스】
일본 북부 지역을 강타한 진도 7.2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9명이 사망하고 234명이 부상한 가운데 13명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군 병력 1000명 이상이 15일 투입됐다.
전날 오전 도쿄에서 북쪽으로 300km 가량 떨어진 이와테(岩手)현과 미야기(宮城)현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진이 일어나 산사태가 발생하고 나무들이 쓰러졌으며 일부 도로가 끊기고 다리가 붕괴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또 강진 발생 후 여진이 발생해 260여차례나 관측됐으며 관계자들은 활발한 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진도 6이 넘는 강진이 1주일 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구조대는 미야기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 토사 붕괴로 온천장이 무너져 매몰된 7명을 구해내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뗏목을 만들어 진흙으로 뒤덮인 강을 건너 무너진 온천장으로 진입, 몇 시간 후 무너진 온천장에서 3명의 사망자를 발견해냈다. 구조대는 남은 4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구조대는 좁은 산길로 인해 피해지역 진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카키바라 마사키 구리하라 시 구조 담당자는 "산악 지역인데다 도로까지 끊겨 진입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아 헬기를 사용해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진이 잦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이제껏 발생한 지진 가운데 진도 6을 넘는 경우는 20% 정도다. 2004년 10월 6.8도 지진이 니가타(新潟)현을 강타해 65명의 사망자와 3000여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으며 1995년에는 7.3도 강진이 고베(神戶) 지역을 덮쳐 6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옥주기자 channa224@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