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경비행기 추락 후 기적적으로 생존

2008. 6.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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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랑스 삼림 지대에 추락한 경비행기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남성 3명이 화제다.이들은 비행기가 추락한 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사실을 알려 사고 발생 후 5시간만에 심각한 부상 없이 구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조종사인 영국인 미셸 버논(55)은 친구 라우렌 오툴(46), 미카엘 보일리우와 함께 지난 7일 경비행기를 몰고 프랑스 중동부의 생테티엔에서 출발해 남부 도시인 엑상프로방스로 향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이들은 라발라 엥지에 지역에 갑자기 형성된 짙은 안개로 인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나무와 날개가 충돌, 루아르 계곡 내 레 몽드 피라트에 있는 외딴 삼림지대로 추락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탑승자 전원은 심각한 부상없이 부서진 비행기 잔해에서 빠져나와 영국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사실을 알렸다. 전화를 받은 친구는 프랑스 구조대에 사고발생을 신고하고 사고 지역을 알려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프랑스 구조대, 경찰관 등은 결국 사고발생 5시간만에 이들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팀은 사고 비행기의 날개 아래에서 발견한 세사람이 저체온증상을 보이자 즉시 들것에 실어 산아래로 내려와 인근 생테티엔 대학병원으로 후송했다.

비행기가 추락할 때의 충격으로 오툴은 어깨뼈가 부러졌고 버논은 등뼈 2개와 발이 부러졌다. 벨기에인인 보일리우는 두부외상이 발생했다.

현재 병원치료 중인 오툴은 "날씨가 갑자기 변하더니 매우 빠른 속도로 구름이 지상 가까이 내려왔다"며 사고당시 날씨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계곡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선회할 수 없이 계속 나아갔다. 비행기가 약간 속도가 느려져 나는 나무에 날개가 부딪힌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서 비행기는 방향을 잃고 빙빙 돌았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매우 울창한 숲속 지역인데다가 짙은 안개까지 끼어 구조팀이 우리의 위치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휘파람을 불어 구조팀에게 위치를 알려주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보일리우는 건강을 회복해 병원에서 퇴원했고 나머지 두 사람은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박소영 인턴기자 5002psy@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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