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의 경제활성화 정책, 전국이 '주목'

2008. 6. 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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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동래구청에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구청장이 취임한 후 지난 2년간 적극적으로 펴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란스화장품 대표이사 출신인 최찬기 청장이 2006년 5.31 지방선거를 통해 구청장을 맡은 후 동래구청은 침체한 지역경제 회생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직원을 동원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다시피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체 직원이 2006년 8월부터 부서별로 팀을 꾸려 특정한 업종을 선택한 뒤 4개월 가량 업종별 특성과 지역의 상권, 입지 등을 정밀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 지역 실정에 맞는 소상공인 창업 매뉴얼을 만들어낸 것.

317쪽 분량의 이 매뉴얼은 당초 500부가 출판돼 주민과 유관기관에 무료로 배포됐으나 해운대구와 연제구를 비롯한 부산시내는 물론 경남과 수도권 자치단체에서도 제공요청이 쇄도해 지난 해 8월 300부를 추가 발행했다.

동래구청은 또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점 16곳을 선정해 홈페이지와 구보 등에 '줄서는 식당'으로 집중홍보했고 롯데백화점, 메가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주민 우선채용 협약을 체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래구청은 이어 부산지하철 동래역에서 메가마트에 이르는 '명륜1번가'를 비롯한 번화가 8곳을 명물거리로 조성한 뒤 상인들을 설득해 거리별 공동세일과 경품추첨 행사를 펼치는 등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청 직원들은 이와 함께 14개 동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소 300곳 이상을 발굴한 뒤 '성장업소'로 지정해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동래구청의 이 같은 노력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최근 경제활성화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한 직원이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2~13일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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