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서장보의 거짓배신에 암살단 일망타진,이것도 정조의 계략

2008. 6. 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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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보현 기자]

이산(이서진 분)과 서장보(서범식 분)의 협공 연기에 모두가 속았다.

3일 방송된 MBC '이산' 75회에서는 이산을 둘러싼 암살에 관한 내용을 중점으로 다뤘다. 수원성 축조와 화성천도를 앞둔 시점이니만큼 이산에게도 역적 모의를 하는 그들에게도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 때문에 정순왕후(김여진 분)을 비롯한 일부 노론세력들과 대치상황에 있는 이산에게는 믿을만한 충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지금까지 이산을 위험에서 구한 것은 박대수(이종수 분) 서장보(서범식 분) 강석기(장희웅 분)이었다. 이번에도 그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3일 방송에는 거사를 앞두고 승차명단이 발표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수와 석기만 승차를 해 총관의 자리에 오르고 장보는 제외됐다. 이에 장보는 이산에게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끼고 엇나가기 시작했다.

대수의 삼촌 내외가 운영하는 주막에서 술을 마시다 박달호(이희도 분)의 멱살을 잡고 발로 차거나 술을 마시다 행인들과 싸움을 벌이고 이산을 "폐주 연산군에 비길 폭군"이라고 말하는 등 충신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장보는 "목숨바쳐 충성을 바친 내게 전하가 이러면 안된다"며 이산에게 강한 배신감을 표출했다.

이런 서장보의 모습을 지켜보던 민주식(정호근 분)은 서장보에게 "나도 당신처럼 충심을 다한 사람에게 버림받은 사람"이라며 접근했다. 서정보는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민주식에게 끌리다 결국 민주식의 정체를 알았을 때도 그를 풀어주고 화성으로 원행을 나갔을 때 경계지역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지금까지 서장보가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인 적은 많았지만 이날처럼 크게 흥분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게다가 상대는 그가 목숨바쳐 구했던 정조. 승차하지 못했던 이유만으로 서장보가 이렇게 180도 변한다는 것은 '이 사람이 과연 서장보가 맞나'라는 의구심이 들기에 충분했다 .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산의 계락이었다.

민주식은 이산이 있는 용주산에 자객을 보내 이산을 암살하려고 시도했지만 너무나 빨리 포박당하고 말았다. 이는 그 뒤에 서장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민주식이 잡힌 후 서장보는 대수와 석기를 찾아가 "모두 전하가 시키신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산이 대수와 석기도 몰래 서장보에게 내린 밀명이었던 것. 모든 사실을 안 대수와 석기는 안도하며 "왜 우리한테도 비밀로 했느냐"며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아느냐"고 말했다. 이에 서장보는 "전부 속아넘어갔으니 민주식도 넘어간 것"이라며 그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방송 끝부분에는 서장보가 정순왕후와 최석주(조경환 분)의 계획을 알아내 급히 이산을 구하려하고 이산 역시 자객의 움직임을 눈치채는 장면이 방송됐다.

다음 76회에는 이산이 자신을 암살하려는 세력들을 모두 잡아들임으로써 길고 길었던 그들과의 싸움을 일단락 짓는 장면이 예고됐다.

서보현 zmsdodc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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