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외버스둔산정류소 이전 또 불발
시의회 예결특위서 예산 전액 삭감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도심에 있어 외곽으로 옮기려던 대전 시외버스 둔산정류소 이전이 또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3일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시외버스 둔산정류소 시설정비 예산 1억5천400만원을 비롯해 ▲목동 대아아파트 부당이득금 소송 반환금 4억5천660만원 ▲나무심기관련 홍보물 제작비 1천만원 ▲농기계(상하차용 컨베이어) 구입비 345만원 ▲농기계 대여은행 장비구입(지게차)비 2천450만원 등 모두 5건의 사업비 6억4천555만원을 감액해 예비비로 돌렸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 예산규모는 애초 2조4천21억1천800만원에서 8.6% 증가한 2조6천92억8천200만원으로 늘었으며, 일반회계 부문에서 1천644억원, 특별회계 부문에서 427억원이 각각 증액된다.
시외버스 둔산정류소 관련 예산은 지난해 말 올해 본예산 심의에서 한 차례 삭감된 것이어서 사실상 추후 시외버스 정류소 이전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하루 왕복 320회선 가량의 시외버스가 정차하고 있는 둔산정류소는 도심인 정부대전청사 옆 대덕대로 길가에 있어 승하차시 사고 위험이 높고 차량 통행 불편 및 각종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대전시가 1㎞ 이상 떨어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서쪽 주차장 인근으로 이전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둔산정류소에 인접한 월평동 주민의 반발과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의 문제점 지적 등이 이어지면서 이번에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으며, 최종 의결은 4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권에 시외버스나 화물차 통행을 억제하기 위해 정류소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려고 했으나 예산이 반영안돼 아쉽다"며 "내년 대전국제우주대회 개최와 컨벤션센터 본격 운영 등에 따라 이전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민을 상대로 계속해서 정류소 이전 필요성을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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