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26개 노선 6월부터 조정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는 지난 7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26개 노선을 변경하거나 폐선하는 내용의 `2008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정안은 노선 변경 11건, 단축 6건, 연장 3건, 폐선 2건, 통합 3건, 분리 1건 등으로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거나 중복되는 노선, 이용객이 적은 노선 등을 위주로 조정됐다.
조정안을 보면 중랑구청∼서일대를 운행하는 상진운수 2214번과 봉천동∼용산역 구간의 풍양운수 5011번의 경우 승객이 적어 폐선됐으며, 서울역∼홍연2교 구간의 현대교통 7019번과 홍연2교∼마포농수산물센터 구간의 현대교통 7714번의 경우 노선이 통합됐다.
아울러 파주 교하∼불광동 구간을 운행하는 제일여객 7733번은 은평뉴타운 1지구를 경유토록 하는 등 경기도에서 서울의 도심.부도심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도 조정됐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는 버스 서비스가 열악한 강남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강남역 등 강남대로를 통과하는 12개 시내버스 노선을 언주로와 도산대로 등으로 우회.분산시키기로 했다.
이 버스들은 내년 3월께 `언주로-도산대로-테헤란로-영동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노선이 변경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정안을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http://bus.seoul.go.kr)를 통해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정류소 노선안내 표지판을 정비하고 차량 내 안내방송을 수정하는 등 노선 변경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다중복노선과 이용객 과소노선을 주로 정리했다"며 "앞으로 출근시간대에 승객이 집중되는 구간을 운행하는 `맞춤버스'를 확대하고 일부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 개념의 `스킵버스' 도입을 검토하는 등 시내버스 서비스를 고급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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