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시향 난산+혜나 죽음 다룬 뮤비형 해피엔딩 논란(종영⑤)

2008. 5. 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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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희준 기자]

시청률 20%대를 지키며 큰 인기를 얻었던 MBC 저녁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이 204회로 약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아현동 마님'은 혜나의 죽음과 시향의 힘겨운 출산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룬 후 모든 출연진들의 결말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정리하며 끝을 맺었다.

9일 방송된 MBC '아현동 마님' 마지막회에서 암에 걸렸던 혜나(금단비 분)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혜나의 죽음에 혜나의 아버지(독고영재 분)과 자매가 됐던 연지(고나은 분)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석기(최재호 분)은 미녀(박재롬 분)에게 계속해 대시해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석기는 미녀에게 "날 책임지라"며 "서로 벗은 몸을 봤으니 부부의 연을 맺으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석기는 "나 몸도 알차고 튼실하다"며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 미녀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괌에서 돌아온 혜나의 친엄마(김보연 분)은 혜나가 죽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았다. 혜나의 친엄마는 혜나가 죽기 전 남긴 편지를 보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후 혜나의 친엄마의 영정사진을 안고 나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혜나 친모의 자살을 암시했다.

시향(왕희지 분)은 가족과 모여있던 중 머리에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갔다. 임신성 고혈압에 걸린 시향은 뇌출혈이 겹쳐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게 됐다. 시향이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이후 시향이 길라(김민성 분)과 아들을 데리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행복한 끝을 맞이했다.

혜나의 죽음과 혜나의 친모 이야기, 시향의 수술장면이 비교적 긴 시간을 차지한 반면 모든 사람의 결말은 짧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으로 그려지며 여느 드라마의 결말과 다른 형식을 띄었다. 시향의 수술장면은 지나치게 길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금녀(박준면 분)와 영방(임승대 분)의 결말과 혜나 친모의 죽음은 짧은 영상으로 그려져 이해를 어렵게 했다.

아현동 마님은 그동안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무한도전 비하 발언 논란과 중화요리 비하 논란, 동서간 호칭 논란, 혼전동거 논란 등 '아현동 마님'이 불러낸 논란만도 한 두개가 아니다. '아현동 마님'의 마지막회도 비교적 특이한 형식을 띄고 있어 다소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현동 마님'의 후속으로는 지난 설 연휴에 방송돼 시청자들로부터 극찬 받았던 드라마 '쑥부쟁이'가 앙코르 방송되며 5월 19일부터는 '춘자네 경사났네'가 전파를 탄다.

김희준 jinxiju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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