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미운털 박재롬 "식당 갔다 등짝 맞았다"

2008. 5. 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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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나 기자]

'아현동마님' 미녀 박재롬이 극중 파트너 석기의 애정공세를 뿌리친다는 이유로 밥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열혈시청자에게 등을 맞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날'에서는 10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영하는 MBC '아현동마님'의 뚱자매 금녀 박준면과 미녀 박재롬이 출연했다.

배우 박준면과 박재롬은'아현동마님'마지막촬영을 마친 후에도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준면은 "긴 여정의 시간을 지나 어느덧 마지막 회를 찍었다. 붕 뜬 기분이다. 가슴이 뻥 뚫린 것같고 이상하다. 공허하다"며 드라마 종영을 아쉬워했다. 박재롬 역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드라마가 끝나서 실감이 안난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예뻐졌다. 이러다 1,2년 있다가 미스코리아 나가도 되겠다"며 재치있게 소감을 전했다.

'아현동마님'중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신에 대해 질문하자 박준면은 "실제로 아직 결혼 전이라 결혼식 장면을 촬영할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마치 실제 결혼식처럼 많이 떨어서 전날 밤에 잠이 안왔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깜짝 고백했다.

박재롬은 극중 파트너인 석기(최재호 분)를 가볍게 업어 올리는 장면에 대해 묻자 "저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나 보다. 어려서부터 힘이 세서 골목대장이라 언니나 동생이 울면서 들어오면 연탄집게를 들고 찾아 나섰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재롬은 극중 석기에게 집요한 애정공세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튕기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박재롬은 "실제로 매니저와 함께 밥을 먹으러 식당가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와서 등짝을 때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 아주머니는 "미녀 너무 얄미워. 주제파악도 안되지. 그냥 석기랑 결혼해. 실제로 보니까 그래도 좀 괜찮네. 너무 튕기지마"라고 핀잔을 주며 "그래서 결국 결혼은 하는 거야? 아냐?"라고 넌지시'아현동마님'의 결말을 물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현동마님'마지막 촬영현장과 쫑파티 현장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현동마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마지막회 204회는 5월 9일 오후 7시 45분 방송된다.

김예나 doraemon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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