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의 보석이야기] (6) 웨딩링

2008. 5. 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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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불멸 상징… 기독교시대 이르러 반지 주고 받아

 오월의 신부. 이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말이 있을까. 바야흐로 웨딩 시즌이다. 5월 예비 신랑신부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혼수 품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예물을 준비하기 위해서. 특히 영원한 사랑의 증표인 웨딩링은 로맨스의 상징이자 평생 간직할 보물이기 때문에 보다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에선 반지가 영원한 부와 사랑을 가져다 준다고 여겼는데 시작과 끝이 없이 돌고 도는 원형의 형태가 영원불멸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시대에 이르러 결혼식에서 반지를 주고 받는 관습이 생겼으며 웨딩링을 왼손 약지에 끼는 이유는 약지의 혈관이 심장과 연결되어있다고 믿었기 때문. 웨딩링을 고를 땐 예산을 미리 정해놓고 시간을 넉넉히 투자해 되도록 많은 제품을 알아보는 게 좋고, 반드시 믿을만한 전문가 또는 브랜드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주문제작까지 보통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소요되므로 함 넣는 날짜를 고려해야 하며 본식 한달 전까진 준비를 마쳐야 한다. 전통적으로는 다이아몬드와 진주, 루비 등 예물세트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에겐 0.1~0.3ct 정도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골드나 플래티넘 커플링이 인기다. 무엇보다 유행을 타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싫증나지 않는 디자인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 반지를 구입할 땐 감정서나 품질보증서를 받도록 하고, 사후 AS가 되는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반지보다 더욱 값지고 아름다운 것은 반지에 담긴 두 사람의 마음이라는 걸 잊지 말자. 올 봄 웨딩마치를 울리는 세상의 모든 신랑 신부들이 눈부신 웨딩링과 함께 가슴 벅찬 환희의 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

 < jayjay19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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