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에 구름 문양 '행운' 빌고, 메달 뒷면엔 존경의미 '옥' 박아

2008. 4. 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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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 성화봉이다. 성화봉이 지나는 곳마다 그 불을 끄려고 하는 시위대가 등장한다. 그 수난의 성화봉에 "행운을 가져다주고 거룩한 것의 출현을 알리는 징조로 여긴다"는 중국의 전통 구름 문양이 들어있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다.

다섯 종류로 이뤄진 마스코트 '푸와'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로, '베이베이'는 물고기, '징징'은 판다, '환환'은 올림픽 성화, '잉잉'은 티베트 영양, '니니'는 제비를 형상화했다. 중국의 대지와 산천, 강과 호수, 바다의 풍족함을 대표한다고 한다. 다섯 마스코트 이름 앞부분을 붙이면 '베이징환잉니'로 "베이징은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는 뜻이다.

메달 뒷면에 둥근 모양의 옥(玉)반지가 박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금메달의 경우 6g 이상의 순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을 뿐, 뒷면은 특별한 제한이 없다. 중국은 자신들이 아름다움과 존경의 의미로 중요시해온 '옥'을 집어넣어 베이징올림픽 특성을 살렸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8월8일 밤 8시8분8초에 열리는 것도 중국이 '8'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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