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2·3세 기업인들 뭉쳤다

2008. 4. 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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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기업인들의 교류 모임인 '차세대 기업인 클럽'이 부산·경남과 대구지역에 정식 출범했다.

부산·경남의 2세 기업인 52명이 회원으로 참가하는 '차세대 기업인 클럽'은 최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세 기업인들이 공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한 것은 부산에서 처음.

'차세대 기업인 클럽' 초대 회장에는 산업용 특수고무 제조업체인 명진TSR 조시영 대표가 선출됐다.

조 사장은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다 1995년 1월부터 부친이 창업한 명진TSR에 근무하고 있다.

버스 차체를 만드는 대림에스텍 이창호 대표와 철강제품 생산과 유통업을 하는 세운철강의 신재우 부장은 클럽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열교환기용 스테인리스 튜브를 생산하는 세진튜브텍 김명철 대표는 사무총장을 맡았고,선박 선실 등을 만드는 BN그룹 조수현 상무는 감사를 맡았다.

이 밖에 유일고무 이원솔루텍 등 부산·경남지역 주요 기업의 2세들도 클럽에 참여하고 있다.

52개 참여 기업들의 매출액은 2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 모임은 앞으로 경영정보 교류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후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가업 승계를 위한 각종 자문활동을 위해 클럽 산하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업승계자문단도 가동할 방침이다.

클럽의 출범에 각계의 관심과 지원도 상당하다.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경영후계자 공동지원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 구성,후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추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2세 클럽이 생겨났다는 소식을 듣고 20명 이상이 추가로 가입을 신청해왔다"며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경영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도 2·3세 기업인을 회원으로 하는 '차세대CEO 포럼'이 발족됐다.

지난 2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4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차세대CEO포럼'이 대구상의 주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지역 2·3세 기업인들이 이 같은 모임을 만들게 된 것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전통산업인 섬유 및 기계,제조,건설,유통 등 각 분야의 차세대 경영인들이 참여했다.

주요 참여인사로는 제직업체인 조양모방의 민웅기 대표,백화점과 건설업을 경영하는 화성산업의 이종원 상무,공구 생산업체인 정승진 한국OSG 사장,삼일염직 노현호 상무,대구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석유류를 공급하는 이인호 경북광유 기획실장 등을 들 수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포럼 구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락된 일부 기업들이 참여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대구=신경원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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