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측못한 누가의료기 대박

2008. 4.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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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동서양 의학접목한 주요제품 선진국 인증..전세계 2000곳 넘는 체험홍보관 운영]

'2004년 수출 100만달러(무역의 날 100만달러 수출탑), 2005년 1000만달러, 2006년 10월 5000만달러 달성'.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누가의료기(대표 조승현)의 수출 성적표다. 지난해에는 6000만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200억원에 이어 올해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가의료기가 창업 5년만에 두드러진 실적을 시현한 근간은 탄탄한 기술력에 있다. 2005년 설립된 누가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차세대 가정용의료기 개발작업에 주력하고 있고, 타사 대비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제품이 미국 FDA 등록을 마쳤고, 유럽 CE인증과 독일 TUV 마크 인증, ISO13485인증을 획득했다.

조승현 대표가 의료기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92년. 창원의 한 중소기업에서 연구원으로 10년 동안 있으면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기인 '체외충격파 쇄석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15억원을 호가하는 장비를 3억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누가의료기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마케팅에서 나온다. 누가의료기의 대표 제품인 온열조합자극기 '누가베스트'는 지압, 뜸, 마사지 등 동양의학과 카이로프랙틱 요법이라는 서양의학을 접목시켜 만든 제품이다. 디스크 환자와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환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물리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주파 패드와 외부 투광기로 부분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저주파를 이용한 어깨 결림이나 근육통 등 통증완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보고 물건을 구입하는 체험 마케팅을 도입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서 이미 선두업체들이 자체 홍보관을 통해 체험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체험마케팅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바로 판매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누가의료기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2000여 곳에 체험 홍보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의료기기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이해와 봉사정신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라며 "돈이 없어서 의료기기를 구입하지 못하더라도 매일매일 홍보관에 와서 체험을 하면서 차츰 병세가 호전되는 환자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누가의료기는 의료기기에 이어 건강 헬스용품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방을 분해주는 누가비너스, 게르마늄과 맥반석, 화산암의 장점만을 골라 탄생한 토르말린매트, 골반교정기, 누가 슬림, 누가사우나, 유산소운동을 위한 헬스기기인 누가라인 등 현재 누가의료기가 내놓은 헬스용품만 15종에 달한다.

조 대표는 "지난해에 원주 의료기기산업단지에 입주할 때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30여억의 자금지원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의료기기는 물론 건강, 헬스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신시장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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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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