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승 대표 "영어로 사랑 받았으니 영어지식으로 갚아야죠"

2008. 4. 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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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이만큼 사랑을 받았으니 앞으로는 제 영어 지식으로 사회에 봉사하겠습니다."

이찬승 능률교육 대표(사진)는 요즘 하루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개인 홈페이지 '영어등대 이찬승'(www.leechanseung.pe.kr) 회원들에게 매일 발송되는 '영어로 읽는 1분 지혜'(이하 영일지) 때문이다.

'영일지'는 영어로 된 유명인사의 명언이나 뼈있는 농담,곱씹어 볼 만한 짧은 문구를 소개하는 뉴스레터다.

문구 소개 뿐만 아니라 세상살이에 대한 그의 짤막한 의견,한국어 해석과 미국·영국식 발음까지 곁들이고 있다.

석달에 한번씩 100개의 뉴스레터를 제작해 한꺼번에 MP3녹음까지 해서 계절과 시기에 맞게 하나씩 이메일에 실어보낸다.

무료로 나눠주는 데다 '영어 달인' 이찬승의 고갱이 노하우가 녹아있다는 입소문 덕에 벌써 회원 수가 50만명에 이른다.

이 대표가 영일지를 만들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상상 이상이다.

해외에 나갈 때마다 트렁크 두 세개로 원서를 사들여 틈 날때마다 책을 훑으며 '압축적인 문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권력''사랑''통계''희망''중독' 등 200여개 핵심단어의 아카이브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맞는 문구를 찾느라 구글,위키피디아 등 온라인을 몇시간씩 뒤지는 것도 다반사다."농담(조크) 찾기가 제일 어려워요.

너무 야하거나 지저분한 내용은 안 되고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마음을 울리는 데가 있어야 하니 쉽지 않죠."

이 대표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무역회사에서 일하다 무역영어 관련 책을 번역,배포한 것을 계기로 1978년 영어교재 출판사업에 뛰어들었다.

1990년대 영어단어학습서 '능률VOCA'와 중·고생용 수험서 '리딩튜터' 등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토익 수험서 '토마토' 시리즈로 히트를 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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