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줄거리가 뭐였지?" 시청자들 빈축 황당
[뉴스엔 장민정 기자]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이 뜨뜻미지근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14일 방송된 '아현동 마님'에서는 별다른 줄거리 없이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담아 내보냈다.
최근 이 드라마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시향(왕희지 분)의 임신 여부와 혜나(금단비 분)의 위암투병에 대해서도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지난 회에서 시향의 시할머니인 부자(최선자 분)가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 꿈을 꿨고 그 전회에서는 냄새에 예민하게 구는 시향의 모습이 그려져 시향의 임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양푼에 밥을 비벼 맛있게 먹는 시향의 모습만 나왔을 뿐 임신 여부에 대한 힌트조차 주지 않았다.
또한 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혜나가 암 투병을 어떻게 해 나갈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하지만 얼굴이 핼쑥해진 혜나가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집을 나가 이모 집에 머물게 된다는 내용만이 전해졌다.
미녀(박재롬 분)가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대시하는 석기(최재호 분)의 모습, 자신의 딸 갓난아기 영해가 밤에 깨서 우는 게 싫다며 이불을 들고 나가는 희라(옥승일 분)의 모습 등 늘 반복돼 오던 장면들만이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끝낼 때를 지나도 한참 지나서 미지근한 드라마", "작가 스스로도 가장 치욕적인 드라마일 것"이라며 강한 비판의 글을 남겼다.
장민정 stump@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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