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좋아', 내용 혹평 불구 시청률 유종의 미..20%대로 마무리

2008. 4. 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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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나영 기자]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극본 김순옥, 연출 김우선)가 내용 혹평에도 불구,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11일 138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그래도 좋아'는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전국기준 2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는 전국기준 20.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첫 전파를 탔던 '그래도 좋아' 최종회에서는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다가 친모인 정희(이효춘)의 죽음을 계기로 선한 인물로 태어난 명지(고은미)가 석빈(심형탁)과 3년만에 눈물의 재회를 하는 장면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역경을 딛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석우(이창훈)와 효은(김지호) 역시 한결 평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굳건한 눈빛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확인했다.

'그래도 좋아'는 평균 20%대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로 이례적인 아침드라마 성공작으로 꼽히지만, 내용면에서는 끊임없이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제화업계를 배경으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주인공이 패션 슈즈 디자이너로 성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겠다는 당초 기획 의도보다는 극중 자매인 효은과 명지(고은미)의 극명한 선악 대립이 부각되면서 개연성을 손상시켰다.

이와 함께 불륜, 유산, 교통사고, 출생의 비밀,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싸움, 자살기도, 살인교사 극 속에 드러난 온갖 자극적인 상황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최종회에서 보여진 명지의 갑작스런 캐릭터 변화 역시 '급조된 해피 엔딩'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편 '그래도 좋아' 후속으로는 재혼 가정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화해,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의붓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그려낼 '흔들리지마'가 14일 첫 방송된다.

[11일 20%대의 시청률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MBC '그래도 좋아'. 사진=MBC화면캡처]

(최나영 기자 nyn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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