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FEATURE]무료로 즐기는 일본의 야경 명소

2008. 4. 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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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적어도 멀리서 도시를 내려다볼 때는 그러하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분위기가 사라지고 어스름이 깔리면, 밤하늘에 박힌 무수한 별처럼 대지에는 작은 불빛들이 고요히 반짝이기 시작한다.

그 빛들이 말없이 펼치는 향연에 여행자는 눈과 마음을 빼앗긴다.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 입장료 없이 '공짜'로 감상할 수 있는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 홋카이도 오타루 텐구(天狗) 산 전망대

촬영된 지 10년이 지났어도 영화 '러브레터'는 오타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다. 러브레터에서 여자 주인공이 하얀 설원 위에 누워 있던 첫 장면을 찍은 텐구 산에서는 오타루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텐구 산 일대는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사용된다. 왕복 요금이 1천 엔인 로프웨이를 타지 않아도 야경을 볼 수 있다.

▲ 가는 법 = JR 오타루 역 앞 터미널에서 텐구야마(天狗山) 행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간다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www.cks.chuo-bus.co.jp/tenguyama

◇ 아오모리 현 카마후세(釜臥) 산 전망대

카마후세 산은 아오모리 현의 북단에 자리한 시모키타(下北) 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바다 건너 홋카이도의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내려다보이는 무쓰 시의 야경이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아름답다. 아오모리에서 특별한 볼거리를 찾는 여행자가 들러볼 만하다.

▲ 가는 법 = JR 아오모리 역에서 시모키타(下北) 역까지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된다. 시모키타 역에서 택시로 30분이 걸린다.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www.city.mutsu.aomori.jp

◇ 군마(郡馬) 현청사

군마 현은 사방이 육지에 둘러싸여 있다. 온천 여행지로 이름난 구사쓰가 군마 현에 자리하고 있다. 군마 현 마에바시(前橋) 시의 현청사는 일본의 현청 중에서 가장 높고 규모가 크다. 현청사의 31층에는 레스토랑, 32층에는 전망대가 조성돼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전망대에서는 마에바시 시내가 보인다.

▲ 가는 법 = JR 마에바시 역에서 마에바시코엔(前橋公園)이나 다카사키(高崎) 행 버스를 타고 현청사 정류장에서 내린다.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027-223-1111

◇ 도쿄(東京) 도청사

돈이 없는 배낭여행자들에게 도쿄 도청사는 이미 잘 알려진 전망 명소이다. 해발 202m 높이에서 바라보는 도쿄 시내가 일품이다. 낮에는 오다이바가 보이는 남측 전망대가 인기가 있으나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북측 전망대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바가 있어서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 가는 법 = JR 신주쿠(新宿) 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www.yokoso.metro.tokyo.jp

◇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보코다이(望湖臺)

일본 북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야경 명소로 가나자와 시내가 보인다. 다만 주변의 큰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서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 전망대에는 레스토랑도 있다. 가나자와에서는 시내 이시카와 현청사에서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19층의 전망대가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 가는 법 = JR 가나자와(金澤) 역에서 우타츠야마(卯辰山)로 가는 버스를 타고 25분 정도 간 뒤 보코다이에서 하차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www.kanazawa-kankoukyoukai.gr.jp

◇ 나라 현 이코마산죠(生駒山上) 유원지

이코마 산은 교토와 나라의 경계에 있다. 해발 642m의 유원지에 오르면 평평한 땅에서 수많은 불빛들이 반짝이는 것이 보인다. 맑은 날에는 오사카 만과 고베의 롯코(六甲) 산까지 눈길이 닿는다. 겨울에는 일찍 문을 닫지만, 여름에는 늦게까지 개장한다. 일본의 새로운 3대 야경 장소 가운데 하나이다.

▲ 가는 법 = 긴키니혼(近畿日本) 철도 이코마 역에서 환승해 이코마산죠 역에서 하차

▲ 문의 0743-74-2173

◇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 히노야마(火 山)

공원 시모노세키는 혼슈에서 규슈로 넘어가는 지점에 위치한 도시이자 부관페리의 종점이다. 히노야마 공원에서 바라보면 칸몬 해협 위에 걸쳐 있는 다리의 양쪽으로 야경이 펼쳐진다. 벚꽃 명소이기도 해서 4월 초순이면 1천100그루에서 핀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5월에는 철쭉이 피어서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 가는 법 = JR 시모노세키(下關) 역에서 고쿠민슈쿠샤(國民宿舍)로 가는 버스를 타고 로프웨이 승차장에서 하차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0832-31-1838

◇ 고치 현 고치 시 고다이산(五臺山)

공원 일본의 주요 섬들 가운데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四國)의 남쪽에 위치한 고치 현 고다이산에서는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시가지가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다. 주위로는 식물원이 위치해 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만개해 낮부터 밤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몰 30분 뒤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에 길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 가는 법 = JR 고치(高知) 역에서 자동차로 25분. 주말과 휴일에는 역에서 관광버스가 운행된다. 요금은 1일권이 700엔이다.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www.attaka.or.jp

◇ 후쿠오카 현 사라쿠라(皿倉) 산

일본 야경 100선 홈페이지에서는 새로운 3대 야경을 선정해 놓았다. 그 중 하나가 기타큐슈 시에 자리한 사라쿠라 산이다. 해발 622m에 전망대가 있지만, 들어가지 않고 잔디밭에 앉아서 야경을 바라볼 수도 있다. 자동차로 산정까지 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로프웨이를 타야 한다. 그 대신 기차역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가는 법 = JR 고쿠라(小倉) 역에서 야하타(八幡) 역까지 가면 무료 셔틀버스가 다닌다. 종점에서 케이블카(왕복 800엔)를 탄다.

▲ 아름다움 ★★★★ 분위기 ★★★ 접근성 ★★

▲ 문의 www.hobashira-cable.co.jp

사진/이진욱 기자(cityboy@yna.co.kr),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제공ㆍ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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