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도 새 수영복..세계신기록 '봇물'

2008. 3. 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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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보완 중..동아수영대회서 첫 선(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수영용품 전문 브랜드 스피도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개발한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가 세계 수영계에서 화제다.지난달 출시된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두 달 사이에 무려 8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처음 기록이 쏟아진 대회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열린 미주리 그랑프리수영대회와 호주에서 개최된 뉴사우스웨일스 선수권대회였다.미국에서는 커스티 코벤트리(짐바브웨)가 여자 배영 200m 세계 기록을 무려 17년 만에 갈아치운 것을 시작으로 나탈리 쿨린(미국)도 여자 배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호주에서도 에먼 설리번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8년 만에 종전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이에 대해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50m에서 3연패를 노리던 게리 홀 주니어(미국)는 "설리번의 기량이 이 정도로 향상된 것을 믿을 수 없다. 도핑검사를 해봐야 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하지만 세계 수영계는 최근 열리고 있는 유럽선수권대회(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알랭 베르나르(프랑스)가 사흘간 3개의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호주선수권대회 겸 올림픽 대표선발전(시드니)에서도 스테파니 라이스(여자 개인혼영 400m)와 에밀리 시봄(여자 배영 50m)이 각각 세계기록을 단축했다.문제는 수영복이었다. 두달 사이에 8개의 세계기록을 작성한 6명의 선수들이 모두 스피도의 새 수영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공통점이 도출되고 수영복이 세계 기록 작성에 도움을 준 것이 거의 확실해지자 수영인들 사이에 찬반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반대 측은 "노력으로 기량이 향상된 것이 아니라 수영복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윤리적인 문제를 들고 나오는 한편 찬성하는 쪽은 "수영복 기능이 발전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국제수영연맹(FINA)에서는 이 수영복이 FINA의 기준을 모두 통과해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합법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다음달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에서 스피도와 만나 원단두께와 관련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스피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태환(19.단국대)은 어떨까.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이 수영복 런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모델로 서기도 했던 박태환은 아직 몸에 딱 맞는 수영복을 받지 못했다.박태환은 최근 이 수영복을 받아 테스트를 해봤지만 목 부위에 물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 보완을 요청했고, 22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라배 수영대회에서는 예전에 만들어진 전신수영복을 착용했다.올림픽에서 경쟁자인 그랜트 해켓(호주)을 비롯해 마이클 펠프스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이 수영복을 입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박태환도 반드시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손석배 스피도 마케팅 팀장은 "현재 영국의 본사에서 새 원단으로 만들어진 박태환의 수영복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달 동아수영대회에서 전신과 반신을 모두 착용하고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min76@yna.co.kr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magicⓝ/show/ez-i><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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