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대박 꿈풀이](20) 상복입고 시험보면 '합격 꿈'

2008. 3. 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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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제 되거나 문상가는 꿈

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상복을 입은 상제가 되거나 문상 가는 꿈은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인 경우라면, 실제 가까운 현실에서 상을 당하게 되어 꿈에서 본 그대로의 일로 이루어질 수 있기에 나쁜 꿈이다. 하지만 우리가 꾸는 대부분의 상징적인 꿈에서, 자신이 상제가 되거나 문상 가는 꿈은 아주 좋은 꿈이다.

꿈에서 누군가 죽어서 자신이 상제가 되어, 흰옷을 입거나 베옷을 입고 시신 앞에 곡을 하는 것은 어떤 일이 이루어져 정신적 또는 물질적인 유산을 상속받게 됨을 뜻한다. 이 경우 많은 상제 중에 자기가 맏상제라고 생각하는 꿈은 자신이 제1의 권리를 차지하게 된다. 문상 가는 꿈도 상징적으로는 아주 좋다. 자신이 문상가서 시체 등에 절을 하는 꿈은 재물운이나 자신이 바라던 소원을 이루게 된다. 세 가지 실증적인 사례를 살펴본다.

1) 상제가 된 꿈으로 승진시험 합격

10여년 전에 독자가 보내온, 실증적인 꿈사례를 간추려 살펴본다.

저는 경기도 지방 경찰청 교통과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입니다. 1984년 제가 순경에서 경장 진급시험을 볼 때입니다.

당시 경기도경이 인천에 있기 때문에 인천에 하루 전에 도착해서 여관을 잡고 하루를 묵을 때입니다. 당시 제가 꾼 꿈은 너무도 생생하였습니다. 아침에 시험장으로 가면서, 저는 베로 된 상제 옷을 입고 승용차를 운전하고, 시험장소인 인천 남부중학교 운동장으로 들어간 후, 다시 교실 시험장에 가서 책상에 앉아 꾸준히 각 과목시험을 치르고, 베로 된 상제 옷을 그대로 입은 채 나오는 꿈을 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승진시험 합격을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며칠 후 합격자 발표가 있었는데, 정말 너무 신기하다고 느꼈습니다. 1997년 8월24일.

(자세한 주소와 성명은 생략합니다)

2) 친구 아버님의 초상집에 문상 가는 꿈으로 복권 당첨

또또복권 제66회 2차 추첨(2001년 11월25일)에서 또또복권 사상 최고액인 10억원에 당첨된 송모 할아버지(65·대전시)는 당첨되기 며칠 전, 10년 전 돌아가신 친구 아버님의 초상집에 문상 가는 꿈을 꾸었다.

"방안에는 혼자밖에 없었고 시신을 저 혼자 물끄러미 바라보다 꿈에서 깨어났어요. 10년 전 임종하신 어른의 모습이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던지, 꿈에서 깨어나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이 이런 큰 행운을 안겨줄지 정말 몰랐습니다."

이처럼 생생한 꿈은 예지된 일이 반드시 실현되고 있으며, 또한 꿈으로 예지된 일이 아주 중대하고 엄청난 일로 이루어짐을 알려주고 있다.

3) 문상가서 시체에 절하는 꿈으로 소원성취

필자의 꿈이야기로, 서울로 대학원(박사과정)을 다니던 1998년 11월의 어느날, 어느 여관에서 꾼 꿈이다. 당시 필자는 인터넷 PC통신인 넷츠고에 꿈해몽 사이트를 개설한 후, PC통신의 타 통신사에 개설을 추진하고자 할 때였으나, 까닭 모를 어려움으로 개설에 곤란을 겪고 있던 터였다.

무슨 운동 모임이 끝나고 식사하러 간다고 어느 식당으로 들어서는 순간 장면이 바뀌어, 아버님에게 이끌려 어느 집으로 문상을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들어가려는 순간, 신발 한쪽이 벗어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수차례 애를 쓴 끝에 간신히 신발을 벗고, 마루로 올라섰다. 중앙 제단에는 관이 놓여 있었다. 관을 향하여 절을 하려는데, 관에서 흘러나온 피고름 물 두 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꿈속에서도 그 피고름 물을 피하면 상주가 싫어할 것으로 생각하고, 무릎에 묻히면서까지 재배를 하고, 이어 상주와 절을 하고는 순간 깨어났다.

꿈이 너무 생생하여 한참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필자 자신이 여관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 정도였다. 필자는 문상가서 관에 절한 꿈의 상징의미를 생각하고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으로 필자 자신이 간절하게 바라던 타 통신사에 사이트를 개설하게 될 것을 확신했다. 그 후 필자가 생각했던 대로 한달 뒤에 필자의 뜻대로 이루어졌다.

신발이 쉽게 벗어지지 않았던 것처럼,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리고 쉽게 일이 진척되지는 않을 것이나, 관에서 흘러나오는 피고름을 묻히면서까지 문상을 한 꿈의 결과는 필자 자신의 소원이나 성취가 이루어지는 꿈으로 실현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꿈은 반대가 아닌 것이다. 어느 집에든지 문상가서 뺨맞는 법이 없으며, 상주는 문상온 사람에 대해서 평생의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하는 표상은 장차 자신의 바람이나 청원이 이루어지는 일로 실현되고 있다.

■ 지난 호 꿈사례에 한센병 환자와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환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홍순래>

필자 : 춘천기계공고 국어교사, 한라대 강사, 꿈해몽전문가, 문학박사(한문학) '꿈으로 본 역사' '파자이야기', '꿈해몽백과(공저)' 등 8권의 저서가 있으며, '홍순래박사 꿈해몽'(http://984.co.kr, 984+접속버튼)의 사이트를 통해 꿈에 대한 연구와 정리를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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