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매 '쾌도 홍길동' 결말 암시, 율도국은 없다(?)
[세계닷컴]종영을 3회 앞둔 KBS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결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홍미란, 홍정은 작가가 드라마 공식홈페이지에서 결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자매는 13일 "길고 길었던 대본이 끝났다"며 "여기 저기 많은 스포일러로 미리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마시길. 대본이 나오기 전에 흘러다녔던 내용들이니 당연히 틀리겠죠"라고 밝혔다.
또 홍자매를 글을 통해 성유리의 연기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이녹을 연기한 성유리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 성유리 짱"이라고 칭찬했다.
홍자매의 글로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의 온갖 추측성 결말이 난무했던 것에 대한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시켰다. 또 '쾌도 홍길동'의 결말을 암시했다. 홍자매는 글을 통해 "처음 1회에 나왔던 홍길동의 활빈당 장면은 드라마의 프롤로그였다"며 "그런 장면은 다시 나올 일이 없으며, 그때 그 상황은 이녹이가 활빈당에 있던 어느날이었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자매의 암시에 따르면, 기존 사람들이 알고 있던 홍길동이 활빈당에서 활약한 후 율도국을 만들어서 태평성대한 국가를 건설한다는 내용과는 다른 결말이 전개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 드라마에서 새롭게 창조된 인물인 창휘가 왕권을 차지하는 내용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으로 보여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쾌도 홍길동'의 처음 의도와 달리 다른 방향으로 내용이 흘러가고 있다며 질타했다. 특히 홍자매의 결말 암시에 큰 실망감을 보이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 1회 방영 장면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에 시청자들은 허탈해 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쾌도 홍길동을 보면 드라마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홍길동 중심이 아니라 엉뚱하게 창휘가 왕이 돼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새로운 이상향을 만들고 활약하는 홍길동을 보길 원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뭔가 내용이 바뀌는 것 같다", "제목이 '쾌동 이창휘전' 이렇게 바꿔야 하지 않나", "초기 의도에서 방향을 바꾸신 것 같다. 반전이 그리 기분 좋은 것은 아니네요" 등 결말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했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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