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 홍길동', 야구중계로 결방..막방 편성 고심중

2008. 3.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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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24부작 KBS 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이정섭)'의 마지막 방송이 애매해졌다.

당초 20일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돼 있던 '쾌도 홍길동'은 한회 결방이 사실상 확실해졌다. '쾌도 홍길동' 21회가 방송되기로 예정돼 있던 내주 목요일인 13일 KBS 2TV에서 올림픽 예선 한국 대 캐나다 야구경기가 중계방송되기 때문.

중계방송은 오후 7시 30분 부터 방송되지만 통상적으로 야구경기가 3시간을 넘기는 것을 감안하면 오후 9시 50분 정규방송인 '쾌도 홍길동'은 결방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쾌도 홍길동'은 순연돼 마지막회 방송 예정인 20일 방송은 그 다음주로 넘어가게 된다.

방송사측은 일찌감치 후속작인 '아빠 셋 엄마 하나'가 4월 2일 첫방송된다고 밝혀 왔다. 따라서 '쾌도 홍길동'의 마지막 방송은 3월 26일이 될 가능성이 많으나, 이경우 막방 한회가 한주 넘어가 호흡이 끊어져 편성이 애매한 상황.

현재로서는 26일 마지막 회를 방송한 후, 27일 스페셜 방송, 혹은 메이킹 필름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 곁을 떠나는 안이 가장 유력하다. 당초 방송사와 제작사측은 연장방송도 편성안 중 하나로 제안했다고 알려졌으나 대본과 연기자의 상황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 때 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지막 날에 방송될 스페셜 방송이나 메이킹 필름에 대해서는 현재 제작진도 어떤 방식이 될 지 고려중이다. 그러나 중계방송이 취소되거나 이른 시간에 끝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방송사측은 고심중이다.

['쾌도 홍길동'의 성유리, 강지환. 사진제공=(주)올리브나인]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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