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날씨..논.밭 화재 잇따라(전국종합)

2008. 3. 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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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주.고창=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3월의 두번째 주말인 8∼9일 건조한 날씨 속에 논.밭 화재가 잇따르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 논.밭 화재 잇따라 = 건조한 날씨 속에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가 늘어나면서 광주와 전남.전북 지역에서는 주말 내내 수 십건의 크고 작은 논.밭 두렁 화재가 잇따랐다.

9일낮 12시16분께 전북 고창군 고창읍 안동마을 뒷산에서 이 마을에 사는 이모(여.76)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야산으로 번지자 불을 끄려다 연기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8일낮 12시10분께 전남 함평군 신광면 복흥리 마을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2㏊를 태우고 1시간5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민이 논두렁에서 짚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이날 오후 2시19분께 전남 담양군 월본리 한 마을의 논두렁과 오후 3시19분께 광주 남구 지석동 대촌중학교 옆 밭두렁에서도 마을 주민이 짚을 태우다 불이 났다.

또 오후 2시21분께 전남 담양군 봉서리에서는 밭두렁에서 짚을 태우던 김모(84) 할머니가 불을 끄다 화상을 입었고, 비슷한 시각 담양군 대사면에서는 김모(73) 할머니가 불을 끄려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 사건.사고 `얼룩' = 8일 오후 11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A씨의 식당에서 A씨 아들(15.중3)이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청주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집에서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뒤 식당을 찾은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55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B(15.중3)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B군의 어머니가 이날 아들의 좋지 못한 버릇에 대해 야단쳤다는 것을 확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8일 오전 11시40분께 전북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용담댐 상류에서는 숨진 20대 남자 2명이 탄 1t 트럭이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2명은 한달여 전 실종신고된 안모(25)씨와 최모(28)씨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늦은 밤 차를 몰고 용담댐 둑길을 지나다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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