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광기의 해석'

2008. 3.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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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광기의 해석 = 마크 에드문슨 지음. 송정은 옮김. 미국 버지니아대 영문과 교수인 저자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나치 통치하의 빈에서 탈출해 런던으로 망명, 생을 마감한 1938-39년 2년을 추적했다.

프로이트는 마지막 2년간 파시즘과 근본주의를 열망하는 대중의 심리가 어떻게 역사를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경고를 내놓았다.

20세기를 뒤흔든 위대한 학자의 입국을 반기는 런던 시민들과 그를 찾은 살바도르 달리, 버지니아 울프 등 유명인사들, 턱종양에 시달리면서도 연구와 진료를 쉬지 않은 프로이트의 말년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83세의 프로이트와 50세의 히틀러가 각각 삶의 마지막과 절정을 향해 치닫는 모습이 페이지마다 오버랩된다.

추수밭. 296쪽. 1만3천원.

▲차가운 의학, 따뜻한 의사 = 로렌스 A.사벳 지음. 박재영 옮김. 내과의사이자 의대 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가 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좋은 의학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려깊게 계획되고 실행되는 것"이라면서 사려깊고 세심하게 관찰하기, 편견과 선입관없이 심사숙고하기 등이 의사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의사에게 전문적인 기술과 인간미 모두를 기대하는 환자들도 참고할 만하다.

청년의사. 414쪽. 1만5천원.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 정재승ㆍ전희주 지음. '과학콘서트'의 저자로 유명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MBC FM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야기했던 과학지식들을 정리해 엮었다.

'매일 면도를 하지 않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는?', '멍든 데 달걀을 문지르면 효과가 있을까?', '부패와 발효가 다른 점은?', '약을 식후 30분에 먹는 이유는?' 등의 궁금증을 과학 원리에 입각해 재미있게 설명했다.

짧지만 얄팍하지 않은 지식으로 청소년들에게도 권할만 하다.

달. 304쪽. 1만1천원.

▲세계사의 비밀 220장면 = 외르크 마이덴바우어 지음. 안미현 옮김. 세계사 상식 중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로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마의 원형경기장은 검투사들의 결투나 야수의 싸움을 구경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아니라 서커스를 위한 것이었고, 달걀을 깨뜨려 세운 것은 콜럼버스가 처음이 아니었다거나, 링컨은 처음부터 노예해방론자는 아니었다는 등의 내용을 실었다.

민음in. 388쪽. 1만5천원.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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