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 갖가지 논란에도 성공한 비결은?

2008. 2.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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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지연 기자]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가 23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뉴하트'는 의학오류, 한의사 비하 논란 등 방송 내내 조용한 날이 없었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밝고 건강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며 사랑받을 수 있었다.

28일 방송된 '뉴하트' 마지막회는 각 인물들의 갈등관계가 해소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먼저 박재현 병원장(정동환)이 심장 이식 수술 후 거부 반응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고 남혜석(김민정)은 아버지가 죽기 전 '최강국 좋은 스승이다. 잘배워라. 미안하다 상처만 줘서 미안하다'라고 남긴 메모를 보며 용서와 함께 미안함으로 가슴 아파한다.

또 가정은 뒷전인 채 수술에만 매달린 탓에 이혼위기까지 몰렸던 최강국 교수는 아내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전하며 용서를 구했고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화해를 했다. 최강국 교수는 1년 후 광희대학병원 심장혈관 센터장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또 다른 화해의 주인공은 바로 김태준 교수(장현성)와 이은성(지성). 내연녀인 조민아(신동미)가 춘천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 목숨을 잃을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김태준 교수는 은성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달려가고 차마 손이 떨려 사랑하는 여자의 수술을 집도하지 못하자 은성에게 수술을 지시한다. 은성이 자신의 지시대로 침착하게 오른손을 사용해 혈관 봉합을 끝내자 김태준은 광희대학병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멸시했던 과거를 사죄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하트'는 은성이 혈기흉으로 쓰러진 위급한 환자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흉관을 삽입하는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가 간까지 찌르는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이 방송됐지만 실제로는 우심증 환자가 아닌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일임이 밝혀지는 등 1회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6,7회 방송분에서는 한약 복용이 간수치를 상승시켰다는 대사와 한약팩을 팽개치는 등의 행위로 한개원한의사협의회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으며 18,19회에서 모야모야병에 걸린 아이가 수술 중 뇌사상태에 빠져 윤아에게 장기를 제공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이 병을 소아중풍으로 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모야모야 병은 내경동맥 말단부에 협착, 폐색의 양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이처럼 '뉴하트'는 방송이 됐던 두 달 보름동안 끊임없이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재현, 지성, 김민정과 같은 주연배우들을 비롯해 장현성, 성동일, 이기영, 정동환, 박철민, 신다은 등 감초배우들의 활약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심각한 수술 장면과 병원 내의 권력암투와는 반대로 중간 중간 코믹하고 밝은 대사와 건강한 내용이 많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뉴하트' 마지막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33.6%로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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