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아 입술은 내꺼" 귀여운 길동표 버럭 질투에 쓰러지겠네

2008. 2. 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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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는 길동(강지환 분)이 자고 있는 이녹(성유리 분)의 입술에 살짝 입맞추는 짜릿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16회 방송분에서 청에서 온 괴물과 싸우다 부상을 당한 길동은 온몸이 쑤시고 상처 투성이었지만 자기 대신 활에 맞은 창휘(장근석 분)에게 '약장수' 이녹을 뺏겨 "다른 놈이 활 맞는 바람에 주치의한테 치료도 못받고"라며 툴툴댔다.

지금껏 창휘가 길동에게 질투심을 느껴왔다면 이번에는 입장이 뒤바뀐 것. 하지만 그 시각 창휘를 돌보던 이녹 역시 길동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창휘의 간호를 마친 이녹은 우여곡절 끝에 활빈당 산채까지 따라온 은혜와의 독대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다가 기둥에 기대어 잠들어버렸다.

뒤늦게 이녹을 찾아온 길동. " 멍청이. 그새를 안 기다리고 자냐"며 여기저기가 아프다 엄살을 부리는 길동은 갑자기 정색을 했다. "진짜 엄청 아프네? 당장 치료를 안받으면 큰일나겠어"라는 길동의 긴급처방은 다름 아닌 사랑의 묘약, 달콤한 뽀뽀였다.

'치료 차' 능청스럽게 이녹의 입술에 제 입을 갖다 댄 길동은 순식간에 "아, 다 나았다"라며 흡족한듯 눈이 풀려갔다. 절로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어쩔 줄 몰라 하는 길동의 모습에 키스신을 숨죽이고 지켜본 수많은 시청자들 역시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다음날 이녹은 길동에게 사랑의 처방을 해줬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창휘의 약을 달이면서 길동에게도 약을 주겠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길동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엄청난 약으로 다 나았다며 "쓴 약은 공자나 마시라고 그래. 그 약이 꽤 효과가 좋아서 하나도 안아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녹이 반색하며 "그렇게 좋은 약이면 공자도 좀 나눠주라"고 하자 갑자기 사색이 된 길동은 질투심에 활활 불타 "안돼. 절대 안돼. 내꺼야. 멍청아"라며 버럭 화를 내면서 황급히 자리를 피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녹과 재회 후 점점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치는 길동의 모습을 지켜보는 '쾌도 홍길동'의 열혈 시청자들은 '이녹과의 입맞춤 후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진 길동'처럼 자연스럽게 웃지않을 수 없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길동이 이녹에게 투정부릴 때 너무 귀여웠다" "길-녹 커플 너무 사랑스럽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특히 이날 방송된 17회 분에서 탤런트 강지환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자연스러운 애드립으로 길동의 질투심을 코믹하게 그려내 "길동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한 시청자 평과 같이 정극에서 찾아보기에 다소 과장된, 마치 만화 속 캐릭터같은 행동을 '쾌도 홍길동'만의 느낌으로 연출해 "역시 강지환"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28일 방송되는 '쾌도 홍길동' 18회에서는 귀신의 위협을 받고 있는 길동이 계속된 '양반 사망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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