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號, 오카다 재팬 상대로 세마리 토끼 잡을까?

2008. 2. 22. 16: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1954년 3월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치러진 스위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1차전, 최정민(2골), 정남식, 최광석, 성낙운의 골로 5-1 대승을 거둔 한국 축구. 54년전 첫 대결을 시작한 한일 대표팀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5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08 동아시아연맹컵 풀리그 최종전에서 70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동아시아컵이 월드컵 예선을 위한 시험 무대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한일전의 의미는 남다르다. 통산 전적에서 38승19무12패로 앞서있는 한국이지만 2000년 이후 7번의 맞대결에서는 2승3무2패로 박빙이다.

중국과의 풀리그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이 만약 두번째 경기였던 북한전에서 승리했다면 일본전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얄궂게도 북한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일본전의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결정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국은 2003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아울러 만약 한국이 사실상의 결승전인 일본전을 이긴다면 대회 우승과 함께 일본과의 팽팽한 균형관계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된다. 아울러 외국인 감독 체제의 끝을 알린 허정무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첫 맞대결이기도 하다.

대회 참가의 근본적 본질에 대한 의미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선 2차례 경기에서 허정무 감독(54)은 3-4-3, 4-3-3 등 전술과 선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박주영, 염기훈 등 토종공격수들이 골맛을 보면서 득점력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반면 수비에서는 2경기에서 3골이나 내주며 문제를 드러냈다.

이번 일본전은 다음달 26일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에 나서는 대표팀에게 공격과 수비 조직력을 시험할 마지막 시험무대다.

여러모로 관심을 받는 일본전에서 허정무 감독이 한일 라이벌전 승리, 동아시아컵 우승, 월드컵 예선 대비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충칭 대첩'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일 양국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허정무 감독(큰 사진)과 오카다 다케시 감독(오른쪽 아래 작은 사진). 사진 = 요코하마 마리노스 홈페이지/마이데일리 DB]

(윤신욱 기자 uk82@mydaily.co.kr)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