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지킨 참수리함 "고물이라 더 편하다?"(종합)

2008. 2.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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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서해교전 당시 북한군을 상대로 우리 북방한계선, NLL을 지킨 해군 고속정 참수리함 기종이 대부분 실전에 투입된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나 해군 실무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해교전 당시 전투를 담당한 고속정 참수리함과 동일한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3함대 소속의 한 해군 간부는 "참수리함이 대부분 실전배치된 지 23년에서 25년이 됐다"며, 신속하게 신형 고속정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20년 전 소위로 임관해 탔던 고속정이 아직도 우리 해역을 지키는 주력으로 남아있다"며 "소위 때 고속정을 공부한 이후로 변한 점이 별로 없어, 그 당시 지식으로 고속정 편대를 운용해도 무리가 없으니 편하다고 해야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공부도 좀 해야하지 않겠냐"며 우회적으로 교체 필요성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다른 해군 관계자는 "올 연말쯤 차기 고속정인 유도탄 고속정이 도입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고속정이 많이 노후돼 교체작업이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들기도 했다.

서해교전 당시 북한군과 전투를 담당하기도 했던 해군 고속정 참수리함은 30㎜ 쌍열포와 20㎜ 발칸, 12.7㎜ k-6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만재시 148톤으로 정장 포함 승조원 27명을 태우고 작전을 한다.

참수리함은 편대 지휘시 원활한 지휘를 위해 정장이 조타실 위 개방된 공간(오픈 브릿지)에서 지휘를 하도록 설계돼 있으나, 악천후 시에는 지휘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이에 대해 해군에서는 동,남해안에 비해 서해상의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고속정들은 비교적 신형으로 투입돼 있으며, 연말에는 차기 고속정인 윤영하 함(유도탄 고속함) 1호가 전력화돼 서해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고속정은 참수리함보다 두 배 이상 큰 440톤급 규모로 최대 시속 40노트(76km/h)에 유도탄과 76㎜함포를 탑재해 중장거리 공격이 가능해졌다. 또 전자전 장비와 지휘무장통제체를 갖추고 있으며, 스텔스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워터젯 추진 방식으로 어망이 많은 우리 연안해역에 알맞게 개발됐다.

부산CBS 장규석 기자 ha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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