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영조 죽음-이산 즉위 후 어떤 변화있나?

2008. 2. 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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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이산' 영조(이순재 분)가 18일 44회에서 붕어(崩御)하며 하차 했다. 영조의 죽음으로 이산이 마침내 왕위에 오른다.

이에 따라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의 큰 줄기가 바뀌게 됐다. 방송 연장을 확정짓고 횟수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산'은 어떻게 달라질까?

# 캐릭터의 변화 철인(哲人) 군주 이산

영조의 죽음은 곧 이산의 즉위로 이어진다. 19일 방송될 '이산' 45회에서는 이산의 대규모 즉위식이 펼쳐진다. '이산'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병훈PD는 이산(정조)의 즉위 이후에 대해 "정조의 다양성을 더 보여줘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우유부단한 이산에서 단단하고 위엄 넘치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 정조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철인군주 이산의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 행보를 그릴 예정이라는 것이 이PD의 설명이다. 정조는 재위기간 중 수원성의 축조라는 상징적인 작업을 통해 조선 역사에서 단연 이상적인 국가관을 천명했던 군주다. 드라마 '이산' 속 에서도 역시 이 같은 군주의 모습이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 송연과의 로맨스

이병훈PD는 드라마 초중반 성송연(한지민 분)과의 로맨스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드라마 '이산'을 보다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드라마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 하지만 영조가 죽기 직전 송연을 만나 옥가락지를 전하며 특별히 "이산의 곁을 지켜달라" 부탁을 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의빈 성씨 성송연은 정조의 유일한 아들인 문효세자를 잉태하게 되는 인물이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그만큼 작품 속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이 가능한 캐릭터다. 이병훈PD 역시 "이산과 송연의 로맨스가 가장 쉽다"며 "송연을 통해 마음껏 창작의 나래를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노론과 이산의 정면승부

18일 방송된 '이산' 44회에서 정후겸은 이산의 즉위식에 맞춰 이산이 영조의 병환을 이용해 왕권을 찬탈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자객을 동원해 한번 더 이산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역사상 정조 즉위 초기 세 번 이상의 암살음모가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지금까지 드라마의 가장 큰 축을 이뤘던 정조암살 음모는 영조의 죽음과 이산 즉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끊임없는 암살 시도 뿐 아니라 정조와 송연사이에서 태어난 문효세자의 의문의 죽음과 의빈 송씨(성송연)의 죽음에도 정순왕후가 깊숙이 관련돼 있다는 학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 만큼 드라마 속에서 노론의 암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홍국영의 변심?

조선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던 야심가 홍국영(한상진 분)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역사적으로 홍국영은 정조시대에 누구보다 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파괴적일 정도로 파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다. 특히 그는 누구보다도 이산의 최측근으로서 이산이 왕에 즉위한 후 반대파인 노론을 숙청하고 숙위소를 설치해 스스로 숙위대장이 돼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야심가이다. 하지만 홍국영은 정조 즉위 4년 만에 원빈사건, 완풍군 건으로 권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특히 지금까지 드라마 속에서 큰 비중으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효의왕후(박은혜 분)과의 대립이 주목된다. 홍국영은 자신의 권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동생을 정조의 후궁으로 보내게 된다. 홍국영의 동생이 1년만에 의문의 죽음을 맞고 홍국영은 이것이 효의왕후의 짓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효의와 홍국영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게 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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