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 뛰니 라면값도 과자값도 '껑충'

정형택 goodi@sbs.co.kr 2008. 2. 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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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식품값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과자, 아이스크림에 이어 이번에는 라면과 주스 가격이 또 올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게 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농심이 모레(20일)부터 신라면의 가격을 650원에서 750원으로 15%나 올립니다.

다른 라면과 과자 제품도 평균 11.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칠성도 탄산음료와 주스 등 15개 제품을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수련/서울 등촌동 : 쉽게 먹을 수 있는 거라 자주 사게 되는데요. 백 원 정도 오른다면 체감 물가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과업체들도 이미 지난달 10% 정도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다음달 중으로 일부 제품값을 최고 20% 더 올릴 계획입니다.

업계는 지난 1년새 밀의 가격이 80% 가까이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라면과 과자의 원료인 밀가루 국내 출고가격도 지난해 2차례나 인상돼 1년 새 44%나 올랐습니다.

일부에서는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이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이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화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연해주나 남미, CIS 국가들에 해외 생산 기지를 직접 건설해서 직접 수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국제 곡물가격의 고공행진 속에 서민 가계의 부담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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