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왕과 나' 폐비윤씨 사약받는 장면 열연 화제
폐비 윤씨 구혜선 마침내 사약 받다 |
민속촌서 6시간 촬영…최후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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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 윤씨 구혜선이 드디어 사약을 받고 최후를 맞이했다.
대하 사극 '왕과 나'(SBSㆍ연출 이종수)가 일요일(17일) 경기도 용인민속촌에서 폐비 윤씨의 사약 신을 촬영했다. 무려 6시간 동안 촬영할 정도로 공을 드린 장면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촬영장엔 구혜선 오만석을 비롯한 20여명의 출연진과 50여명의 제작진이 모여 구혜선의 비장한 연기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이 장면에서 처선(오만석)은 사약을 받아 드는 폐비 윤씨 소화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사모하는 마음을 고백하며 굵은 눈물을 흘렸고, 소화는 담담히 성종(고주원)의 어명을 받들었다. 구혜선은 "내 죽거든 건원릉 가는 길목에 묻어주시오. 원자가 장차 보위에 올라 능행 가시는 모습을 먼발치에서나마 지켜보고자 하오"라고 마지막 대사를 읊고 이내 사약을 받아 마신 후 피를 토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구혜선의 명연기에 제작진을 비롯해 구경하던 팬들마저 잠시 숙연해질 정도였다.
구혜선은 지난해 9월 18일 방송부터 성인 소화 역으로 등장해 연산군을 낳아 중전의 자리에 오르지만 결국 폐비된 후, 화요일(19일) 방송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비운의 연기로 모든 분량을 마쳤다.
'왕과 나'는 폐비 윤씨의 죽음 후 성종의 죽음과 연산군의 등장으로 극이 점점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권 기자 scblog.chosun.com/tony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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