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남성들은 향기를 바른다

2008. 2. 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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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화장하는 남자들이 늘면서 홀로 화장품 매장을 찾는 남성들 역시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사회적 영향으로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4500억원대에서 2006년 5000억원대, 2007년에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6000억원대 시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남성화장품 시장은 화장품 전체시장 규모의 약 10%를 차지하는 정도이나, 스킨 로션 등 기본적인 제품군을 뛰어넘어 기능성 아이크림, 선크림은 물론 비비크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기능성 제품을 쏟아내며 올해 그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올해 남성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일까?

올 봄에는 패션과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 남성을 위해 향(香)으로 승부하는 제품들이 부각되는 추세다.

실제로 남성 제품의 특성상 제품을 고르는 데 있어 사용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향'이다.

최근 애경은 향수 콘셉트의 남성 스킨케어를 표방한 마리끌레르 퍼퓸 쁘아 옴므를 출시했다. 도시남성을 위한 향수 개념의 스킨케어로 프루티, 우디 계열의 메트로섹슈얼 향을 지닌 향수 겸용 제품이다.

이와 함께 유명 수입 브랜드에서도 베스트셀러 향수와 동일한 향의 스킨케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남성 스킨케어 제품의 향수 겸용 기능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경향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불가리 아쿠아 향수 라인의 스킨·로션은 신선한 바다의 파도와 향긋한 오렌지 숲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향기를 가진 불가리 아쿠아향을 느낄 수 있다.

디올 옴므 애프터쉐이브 스킨은 디올 옴므를 구성하는 주요향인 아이리스로 아로마틱, 파우더리, 우디의 3가지 하모니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디지오 옴므 스킨·로션은 삶의 여유와 휴식을 지향하는 내추럴리스트를 위한 세련된 향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향이다.

이 밖에도 샤넬 알뤼르 옴므 애프터쉐이브 로션, 샤넬 에고이스트 애프터쉐이브 모이스춰라이저, 캘빈클라인 유포리아 맨 스킨·로션, 버버리 위크엔드 맨 애프터쉐이브 스킨·밤 등이 있다.

애경 상품기획팀 홍지민 뷰티 컨설턴트는 "외모에 관심이 높은 남성들에게 향수는 자기관리 및 이미지 메이킹에 필수적인 아이템"이라며 "향을 중시하는 남성에게 향수 겸용 스킨케어 제품의 등장은 스킨로션만으로도 향수를 사용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사진 있음>

김정민기자 ann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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